벙어리가 되지 않기를...
작성자명 [이효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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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1.02
오늘 한 지체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실수로 나눔을 적었던 공책을 남편이 보게 되었는데 그분의 과거일을 남편이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남편의 구원문제로 간절히 기도중인지라 참으로 난감해 하였습니다.
서로 말씀으로 나눔을 하면서 오늘 사가랴가 믿음이 없어서 벙어리가 된 것을 보며
내 수치를 드러내며 더욱 담대히 사람들을 살리고 가야겠다고 하셨고
저도 그렇게 격려했습니다.
믿음없어 나눔을 못하며 벙어리가 되었던 저를 다시 생각하며 결국은 천국에 가서는 가족의 개념이 없이 만나게 될 것인데 이렇게 두려워 하며 가족이 혹시 어떻게 될까 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일까를 다시 생각했습니다. 남편과 자녀를 내 믿음만큼 붙들어 보지만 이들을 천국에서 못만나게 된다면 그 어떤 것보다 미워한 것이 될텐데... 라고 생각하며 그래도 애절한 남편과 자녀를 생각하며 이들을 어떻게 해서라도 구원시켜달라고 또다시 매달려 봅니다.
10년이 좀 넘은 얘긴데 지금 생각해도 부끄럽기 짝이 없고 하나님이 나를 모른다하셔도 정말 할 말이 없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고등학교때 주님께서 찾아와 주셔서 은혜를 받은 저는 한참 은혜받았을 때는 멋도 모르고 내 성품을 넘어서 친구들을 전도하곤 했었습니다. 그러나 점점 양육을 제대로 못받으면서 유교적인 것등 안믿는 집안에서 자란 돌짝밭같은 가치관 때문에 전도를 하는 것이 무척 힘들었습니다. 예수님을 자랑하지 못하니 예수님도 나를 자랑치 않으셨습니다. 열매를 맺지못하고 있다가 남편으로 인한 극심한 고난이 오고 말씀을 붙들게 되었고 나름대로 은혜를 누리고 있을 때였습니다.
이웃에 나처럼 남편이 맨날 늦게 오고 하는 분이 계셔서 외로우니까 밤에 우리집엘 놀러를 왔습니다. 저는 이분을 전도해야한다는 생각에 일을 하고 와서 애를 보고 해야하는 너무나 지친 상황에서도 내색을 안하며 열심히 그분의 이야기를 들으며 틈을 보고 있었는데 아무리 용기를 내고 기도로 준비를 해도 결국 그분이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예수의 예자도 못꺼내는 저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병이 심했다싶은데 뭐가 그렇게 걸리는지 뭐가 그렇게 두려운지 목구멍까지 말이 간닥간닥하다가 결국 못꺼내기를 1년정도를 했는데 저도 제가 싫어서 죽고싶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예수믿어서 참 좋다는 얘기를 죽을 힘을 다해 꺼냈는데 그분이 그랬냐고 자긴 내가 예수믿는걸 몰랐다고... 그래서 내가 기쁘게 살 수 있었구나하면서 무척 궁금했었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날밤 하나님앞에서 통곡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악하구나... 나는... 내몸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가치관들이 나를 꽉 채우고 있어서 어떻게 할 수가 없음을 느꼈습니다. 남들은 그냥 지나가는 말로라도 예수믿으라고 하는데 나는 어떻게 된 인간인지 이렇게 하나님한테 받은게 많은데도 그냥 받아먹고 입만닦자는 그런 심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런데 후에 생각해보니까 제가 믿음이 없어서 그랬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랬던 제가 고난을 지나가고 깨어지니까 아무데나 툭툭 예수믿으라고 물고늘어지게까지(?) 된 것입니다. 그냥 놓쳐서는 안되기에... 구원을 못받으면 아무것도 소용이 없다는 확신이 들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시간을 믿음이 없어서 사가랴처럼 벙어리가 되게 하셨지만 이젠 약간의 믿음으로 내 삶속에 확신하는 예수를 자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날마다 예수를 자랑하시는 목사님을 보면서 나의 악함을 보게 될 때가 너무 많습니다. 조금의 믿음이지만 깨어지고 망가지는 사건가운데서도 우리 주님을 자랑할 수 있는 인생이 되기를 소원하고 흉내라도 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