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14:20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하매 아브람이 그 얻은 것에서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더라
창14:23~24 …네게 속한 것은 실 한 오라기나 들메끈 한 가닥도 내가 가지지 아니하리라 오직 젊은이들이 먹은 것과 나와 동행한 아넬과 에스골과 마므레의 분깃을 제할지니 그들이 그 분깃을 가질 것이니라
여호와 앞에서 악하고 큰 죄를 짓던 소돔의 왕 베라의 인간적인 호의는 칼 같이 끊고, 승리의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살렘 왕 멜기세덱의 축복에는 답례하는 아브람의 분별을 봅니다.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에서 떠나 여호와께서 ‘보여줄’ 땅으로 가라는 명령에 순종한 믿음의 조상의 면모를 보여주는 장면인 것 같습니다. 나 같았으면 못이기는 척 소돔 왕의 제의를 낼름 받았을 것 같습니다. 그냥 주는 것도 아니고 내 공로로 승전했다는 생색으로… 아브람은 이후에 망하게 될 소돔의 악을 보고 있지 않았나 묵상이 됩니다.
아브람 자신은 소돔 왕에게서 아무것도 취하지 않으면서도 동행했던 자들의 몫은 정확히 챙겨서 계산한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나에게 부족한 부분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수년 전에 가깝게 지내던 사람에게 돈을 빌려준 일이 있었습니다. 이익을 남기려고 빌려준 것은 아니었지만 후한 이자를 쳐서 갚아주니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후에 여러 번 돈을 빌려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먼저 빌려준 것을 받지 않고 계속 빌려주기만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당시 이런 상황을 의논할 공동체가 없기도 했고, 언젠가는 주겠지 하는 마음으로 정확히 계산하지 않고, 정확히 말하지 않고 가다가 결국 그 사람이 경제사범으로 감옥에 가게 되면서 적지 않은 돈을 떼이고 말았습니다.
오늘 아브람이 전투에 참여한 젊은이들이 먹은 것과 동행자들의 분깃을 정확히 챙기는 모습을 보니 인정과 욕심에 이끌려서 정확하게 계산하지도, 말하지도 못했던 그 때 일이 떠오릅니다. 구원을 위해 끊을 것은 확실하게 끊고, 정확하게 말할 줄 아는 아브람 같은 분별력을 갖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업체 등으로부터 받지 말아야 할 유익을 제안 받을 때 정확하게 끊겠습니다.
목장에서 꼭 필요한 처방은 돌려 말하지 않고 정확하게 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