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22 롯이 사로잡혀 가다 창세기 14:1-12
외동딸, 은혜의 예수씨
창세기 14:12 소돔에 거주하는 아브람의 조카 롯도 사로잡고 그 재물까지 노략하여 갔더라
창세기 13:10 “이에 룻이 눈을 들어 요단 지역을 바라본 즉…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에서 보듯이 롯이 소돔에 거주하게 된 이유는 그가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을 따라 스스로 요단 지역을 선택하여 동쪽으로 옮겼기 때문입니다. 내 눈에 보기 좋은 떡은 남의 눈에도 보기 좋은 것이 당연하기에 소돔에 거주하던 롯이 힘있는 그돌라오멜과 연합한 왕들에게 침략을 당하여 가진 재물을 다 빼앗기고 사로잡혀 가게 된 사건은 그가 자초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일도 아니고 미래에 거할 장소를 결정할 때 하나님에게 물어 응답을 받았어야 했는데 스스로 판단해서 자기 욕심대로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제게도 이와 비슷하게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을 따라 선택해서 실패한 기억들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 가장 뼈아픈 사건은 역시 결혼과 이혼이었습니다. 30살 늦은 총각 시절 한눈에 봐도 너무 예쁘고 착해 보이는 9살이나 어린 믿지 않는 처자를 제 욕심대로 선택해 혼전 임신시키고 교회에서 양육과 세례를 받게 하여 결혼했지만, 결혼을 위해 세례를 받았을 뿐 신앙심이라고는 전혀 없었기에 결혼을 하자마자 가치관의 차이로 매사에 심한 갈등을 겪다가 5년 만에 이혼하게 되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니 만약 지금과 같은 결혼관을 가지고 있었다면 불신결혼도 이혼도 절대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일은 격주로 주일에 외동딸을 만나 교회에 함께 다녔기에 어려서 예수 씨가 뿌려진 딸은 아직까지 교회에 붙어있다는 점입니다. 생각을 하면 할수록 감사할 수밖에 없는 은혜롭고 기막힌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혼 후 18년이 지난 제 망가진 삶을 돌이켜 보니 세상적인 가치관으로 수많은 잘못된 선택을 하며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살았던 제 삶의 결론입니다. 믿음이 선조 아브람처럼 모든 것을 하나님께 의지하여 ‘네가 좌하면 우하고 우하면 좌하리라’ 하는 신앙의 삶을 살았어야 했는데, 롯처럼 눈에 좋아 보이는 소돔을 선택했기 때문에 당할 수밖에 없는 사건입니다. 예수님께서 ‘검으로 흥한 자는 검으로 망한다’고 가르쳐 주셨지만 하나님께서 검을 주실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스스로 검을 쟁취하고자 욕심대로 행했기 때문입니다. 세상적으로 모든 것이 사라진 지금이지만 다행히 저와 외동딸에게 예수 씨가 떨어져 교회를 다시 찾게 하시고 믿음의 길로 이끌어주시니 감사 드립니다. 다만 제가 삶에서 보여준 것이 없어 아직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딸을 하루속히 만나주시기를 간구합니다. 하루하루 딸에게 신앙을 증거할 수 있는 삶을 살도록 기도하며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