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20 아브람의 실수 창세기 12:10-20
지금 예루살렘에 거하고 계십니까?
창세기 12:10그 땅에 기근이 들었으므로 아브람이 애굽에 거류하려고 그리로 내려갔으니 이는 그 땅에 기근이 심하였음이라
룻기 1: 1사사들이 치리하던 때에 그 땅에 흉년이 드니라 유다 베들레헴에 한 사람이 그의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 지방에 가서 거류하였는데… … … 5말론과 기룐 두 사람이 다 죽고 그 여인은 두 아들과 남편의 뒤에 남았더라
오늘 말씀을 읽으니 얼마 전에 감명 깊게 들었던 룻기 설교의 도입부가 생각이 났습니다. 흉년이 들자 기근을 피해 믿음의 땅 베들레헴에서 불신의 땅 모압으로 떠났는데 남편과 자식과 모든 것을 잃은 나오미가 믿음의 땅 예루살렘으로 돌아오자 하나님은 며느리 룻의 기업무름이라는 기이한 방법을 통해 회복시키십니다.
오늘 말씀도 룻기에서 보여 준 실수와 회복이라는 과정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려는 비슷한 내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브람이 정착한 가나안에서 기근을 피해 불신과 풍요의 땅인 애굽으로 피하고 예수님의 조상인 사래를 부인이 아니라 누이라고 거짓말을 하여 구속사에 위기를 자초하지만, 하나님께서 기이한 능력으로 실수를 한 아브람을 돌보셔서 오히려 많은 재물을 얻고 구속사의 계보를 지킬 수 있도록 사래와 함께 무사히 가나안으로 돌아오도록 역사하십니다.
애굽 같은 세상에서 화려하고 방탕하게 지내던 제 인생에도 하나님을 떠나 저질렀던 여러 가지 실수로 인해 심각한 기근이 닥쳤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2008년 국제적인 모기지론 사태로 인해 10여 년간 해오던 사진 일을 정리해야 했고 그 동안의 부채로 고통 받고 있을 때 2009년 형님 부부의 권유로 다행히 ‘우리들교회’라는 방주로 피신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2년 만에 직업을 가져 빚을 갚고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올 수 있었는데, 애굽 같은 세상에서 예루살렘 교회 공동체인 ‘우리들교회’로 피했기에 하나님께서 회복을 시켜주지 않으셨나 하는 깨달음과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되었다 함이 없는 인생이기에 5년 전과는 조금 다르지만 비슷한 기근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도 없고 달리 피할 곳도 없는 갑갑한 처지에 처했지만 오직 하나님만 바라볼 수밖에 없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세상적으로 잘나가서 짠 하고 보여줄 수 있어도 좋겠지만, 기근이 왔을 때 하나님만 바라보고 끝까지 인내하며 믿음을 지키는 것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약한 저를 끝까지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다시 한번 감사 드리며 예루살렘인 ‘우리들교회’ 공동체에 끝까지 잘 붙어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