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12:13 원하건대 그대는 나의 누이라 하라 그러면 내가 그로 말미암아 안전하고 내 목숨이 그대로 말미암아 보존되리라
창12:17 여호와께서 아브람의 아내 사래의 일로 바로와 그 집에 큰 재앙을 내리신지라
아브람의 거짓말을 보면서 마음에 작은 찔림이 있습니다. 지난 주 목금토 청소년부 수련회에 참석하면서 이틀 연속 휴가를 낼 수 없어서 금요일 휴가는 몇 주 전에 내놓고, 목요일에는 급한 일이 생겼다고 거짓말을 하고 당일 아침에 휴가를 냈습니다. 작년에 수련회를 위해 이틀 휴가를 내겠다고 했다가 거절을 당한 일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처음부터 하루는 다른 일로 둘러댈 생각을 했었습니다. 지혜…라고 얘기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청소년부의 한 교사 분은 수련회 때마다 주변의 지인들이 한 명씩 죽는다는 우스개 소리도 합니다. 선의의 거짓말도 거짓말이라고, 있지도 않은 일을 핑계로 수련회에 참석한 것에 대한 마음의 찜찜함이 아주 없지는 않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는 여인의 외모에만 눈이 돌아갔던 애굽의 왕 바로와 신하들… 아브람의 거짓말의 결과로 바로와 그 집에 큰 재앙이 내렸습니다. 택한 백성 아브람에 대한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봅니다. 어제 유다서 말씀의 ‘하나님 아버지 안에서 사랑을 얻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지키심을 받은 자’가 바로 아브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택하심으로 일방적인 사랑을 받았고, 또 예수 그리스도가 오시기 위해 꼭 지키심을 입어야 했던 자가 바로 아브람이 아니었을까 묵상이 됩니다. 오늘 같은 말씀을 통해서 아브라함, 야곱, 다윗 같은 믿음의 조상들의 실수를 볼 때마다 위로를 얻게 하심이 감사하고, 뭘 잘 해서 지키심의 은혜를 입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곱씹게 하심이 감사합니다.
선의의 거짓말이라도 될 수 있으면 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