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279;저는 도시에서 주로 살았습니다.
유학시절에는 아름다운 전원도시에 살았었는데
한국에서는 복잡한 서울 종로, 강남, 여의도, 광화문 일대가 저의 행동반경입니다.
늘 도시를 보며 도시속에서 살아갑니다.
지금 회사가 있는 양재동은 한국의 모든 문명의 이기가 다 몰려 있는 곳입니다.
강남스타일이 이렇게 좋은 것인줄 미처 몰랐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온 지면에 흩으시지 않고 그대로 두셨더라면
하나의 왕국이 메가메가 시티에서 바벨탑을 높이 높이 쌓았겠지요.
하나님이 사람들은 흩으신 것은 인간의 탑에 위협을 느껴서가 아니라
인간을 사랑하시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이 내려와야만 살펴볼 수 있었던 바벨탑을 쌓아놓고
인간이 자신이 하나님과 같이 될 수 있다고 견고한 착각의 바벨탑을 쌓는 것을 버려두지 않으시고
개입하신 것입니다.
이제 생각하니 가장 큰 죄는
하나님과 같이 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가인이 아벨을 죽인 것은 아벨에 대한 미움이라기 보다는 하나님에 대한 분노였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 하나님과 대적한 것입니다.
제사를 드렸으나 결국은 하나님과 같이 되거나 아니면 하나님조차 자신의 뜻에 따라야 한다는
그런 진멸되어야 할 죄를 품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과 멀어진 인간들은
환경이 나쁠 경우 살인, 강간, 강도, 사기등을 저지르게 되지만
환경이 좋을 경우 범법하지 않으면서 교만의 바벨탑을 쌓게 되는 것 같습니다.
후자가 하나님앞에 돌이키기 더 어려운 것이니, 가장 무서운 죄라고 생각됩니다.
언어가 하나되고 인간이 하고자 하는 일을 막을 수 없게 되면(6절)
다시 진멸해야 하고 다시 홍수를 보내야 하는데
무지개로 약속을 하셨으니 하나님은 자신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개입하셔야 했던 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워싱턴에서 국제기구에 근무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젊었고 외모도 날씬해서 백악관 근처 사무실을 돌아다니면
준수한 미국 남성들이 무거운 문을 열고 제가 지나갈때까지 기다려주어 불편하기까지 했었습니다.
세계 최고의 직장에서 시티라이프를 즐겼습니다.
주일이면 차를 타고 메릴랜드주 유명한 교회를 다녔으나
말씀은 하나도 들어오지 않고 교회를 오가는 길은 척박하기만 했습니다.
겉으로는 화려했을지 모르나 외롭고 메마른 생활이었습니다.
저보고 다시 그렇게 살라하면 이제 안합니다.
지금이 훨씬 좋습니다.
화장실도 못가고 아이를 데리러 5층 유치부까지 낑낑대고 올라가서
전쟁을 치르듯 아이를 데리고 나오고 길거리에서 아이와 우격다짐 싸우며 사는 뚱뚱해진 아줌마로 사는
지금의 제가 훨씬 좋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과 좀 더 가까와졌기 때문입니다.
교만이 무엇인지, 그것에서 나와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것이므로
지금의 저의 수준의 교만이 무엇인지는, 또 제가 여기서 나와봐야만 알 수 있는 것이니
오늘도 저의 교만을 깨닫고 무너지게 해달라고
저의 교만을 흩으셔서 하나님을 찾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주님, 무너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해주시옵소서.
무너지고 흩어지는 것이 복된 것임을
저의 머리와 지식이 아니라 저의 속사람이 날마다 알아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