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11:3~4 서로 말하되…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창11:9 …여호와께서 거기서 온 땅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셨음이니라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더라
탑을 쌓아 자신들의 이름을 내려는 마음을 한 두 사람이 품은 것이 아님을 봅니다. 서로 얘기하며 ‘우리 이름을 내’자고 한 것을 보면 그런 것 같습니다. 그 시대를 살았다면 나도 그 획기적인 제안에 동의하고, 벽돌을 굽고 역청을 발랐을 것입니다. 나의 이름을 내고 싶은 내 중심적인 마음… 회사에서도 공동체에서도 잘 사그러들지 않습니다.
물리적인 벌을 내리시지 않고 언어를 혼잡하게 하심으로 사람들을 흩으신 것을 보면서 홍수로 인간을 멸하시며 아파하셨을 하나님의 마음을 아주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언어를 혼잡하게 하신 것은 참 효과적이고 적절한 방법이었다고 생각됩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찬양합니다. 지금은 청소년부 겨울수련회 중… 아침에 일어나서 같이 큐티를 하던 학생 한 명이, 이 일로 영어 때문에 고생한다고 귀여운 푸념을 합니다.
어제 수련회 첫 날, 천 명 가까운 아이들과 교사가 모여서 은혜로운 집회를 가졌습니다. 뜨겁게 찬양하고 말씀 듣고 기도하는 아이들과 함께 했습니다. 그런데 천 여명이 모인 강당 여기 저기에서 다른 언어들이 들려옵니다. 말씀에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좀 있어서입니다. 아직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어린 중1 학생들...중에는 나의 딸도 있습니다. 찬양하고 말씀 들을 때, 기도할 때 성령의 효과적인 도우심으로 여기 모인 자들 모두가 한 언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번 수련회가 우리 아이들을 살리는 거룩한 방주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수련회를 통해 지금 쌓고 있는, 쌓여 있는 내 속의 교만의 바벨탑을 허물기를 집중적으로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