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279; 오늘, 노아가 방주에서 나오고 포도주를 마시고 취합니다. (21절)
노아의 죄의 특성에 대해 묵상해보았습니다.
해설을 참조해보니, 홍수 심판 후 번성한 모든 인류가 노아를 우러러보았을 것이고
그는 높은 자리에서 편안하게 살았을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자신의 장막에서 상당 시간 포도주에 탐닉하며 쾌락을 추구했음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묵상하다보니 노아의 마음이 치우쳐져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아의 마음이 어느새 쾌락으로 치우쳐져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마음을 들여다보았습니다.
저는 노아와는 정반대로 경건주의로 치우쳐 있습니다.
저는 겉으로 경건한 척을 참 잘합니다.
예배도 열심히 드리고, 큐티도 하고, 가요도 잘 안 듣고 CCM만 골라 듣고...
항상 이래왔기에 저는 제가 진짜 경건한 줄 알았습니다.
겉으로 내뱉는 말도 큐티 나눔, 고난 이야기 등이었기에
저는 또래들이 이성 얘기, 공부 얘기, 대학 얘기 등을 할 때마다 잘 어울리지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런 것들이 치우친 것이라고 말씀해주십니다.
제가 지나친 경건주의인 증거가 또 있습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라는 말씀을 오역하여서
제가 충분히 기뻐하고 즐거워할 수 있는 육적 상황이 되어도 기뻐하질 못합니다.
'육적인 것으로 기뻐하는 건 말씀에 어긋나는 거 아냐?'라는
이상한 이원론이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제 안에 자리잡았습니다.
어제 집에 오는 길에 엄마와 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대화를 나누면서 저도 모르는, 제 속에 있는 경건주의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너무나도 좋은 대학에 붙여주셨는데 자부심도 가지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대학 때문에 즐거워하면 대학이 우상이 되는 거야!'라면서
스스로를 더욱 강하게 억누르고 더욱 강한 경건주의로 빠져들어갔습니다.
제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노력해야하는데
'내 미래를 이미 하나님이 정해놓으셨는데 왜 굳이 그래야하지? 그건 내 욕심이야!'
라는 어리석은 생각으로 미래를 위한 준비도 잘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무기력하게 살았습니다.
분명 저에게는 장점이 있는데
'내 장점을 드러내고 생각하는 것은 육체의 일을 따르는 거야! 나는 단점과 죄만 봐야돼!'
라는 이상한 생각으로 저 자신을 끊임없이 깎아내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통해 일하시고 보여주시는데
저는 '하나님이 직통으로 딱! 하고 보여주실 거야.'라는 어리석은 생각에 빠져있었습니다.
그랬기에 주위 사람들 속에서 예수님의 모습을 발견하질 못했습니다.
이런 저의 잘못된 가치관을 엄마로부터 들은 살아있는 말씀을 통해
오늘 큐티를 통해 깨주셨습니다.
그러고나니 어젯밤과 오늘 아침,
공부하는 것이 즐거워지며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하는 기적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끝까지 경건주의 속에 빠져서 하나님의 본심을 모르고 살 뻔 했는데
다시 일으켜세워주십니다.
저는 이제 2월 말에 대전으로 내려갑니다.
그 때부터 10여년간 저의 본업은 공부가 됩니다.
무기력했던 마음이 다른 것 때문이 아니라
경건주의에 지나치게 빠져있었던 저의 모습임을 보게 해주신 하나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적용
1) 저의 장점 목록을 적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