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하지만 쉴 곳 없는 곳에서
작성자명 [이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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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12.25
우리에게는 나귀들에게 먹일 짚과 보리가 있고
나와 당신의 여종과 당신의 종 우리들과 함께 한 소년의
먹을 양식과 포도주가 있어 무엇이든지 부족함이 없나이다 (19)
에브라임의 레위 사람은 넉넉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나귀들과 종을 데리고 있었습니다.
두 마리 나귀들이 먹을 음식이 넉넉했습니다.
자신과 첩, 종이 먹을 음식도 충분했습니다.
초대하는 집에 결코 피해를 주지 않을 사람입니다.
그러나 자신들을 집으로 초대해 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레위인이 베들레헴에서 늦게 출발하여서 가는 중에 해가 졌습니다.
이들은 이방인의 성에 들어가지 않고
베냐민 지파에 속한 기브아까지 갔습니다.
기브아에 가면 같은 민족인 자신들을 영접해줄 사람이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어두운 성읍 거리를 서성이며 영접해줄 사람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자신의 집을 열어 레위인 일행을 초대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레위 사람은 많은 것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자신들에게 은혜를 베푸는 사람들에게 사례할 돈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신들을 안전하게 집으로 인도할 사람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아무도 없는 외지에서 어두운 밤에,
많은 것을 가지고 있기에 더욱 불안합니다.
인생 나그네 길에서 많은 것을 가지고 있어도
안전하게 거할 거처가 없으면 불안합니다.
성공하고, 많은 것을 벌었어도
인생의 밤이 되어 돌아갈 집이 없으면 불안합니다.
그 밤에 한 노인을 만났습니다.
그 노인이 레위인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그리고 자신의 집으로 안내합니다.
그 노인은 에브라임 산지 사람이어서 더욱 반가웠습니다.
이제 안심을 하고 노인의 집으로 들어가 발을 씻고 먹고 마셨습니다.
레위 사람은 노인을 만나기 전까지는 불안했습니다.
많은 것을 가진 것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것이 표적이 되어 외부의 공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것을 가진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안전하게 거할 곳입니다.
성공하고 많이 가지고 있지만,
인생의 어두움에서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말을 붙이고 손을 내미는 것,
그들을 안전한 곳으로 인도하는 일이 주님께서 하신 일입니다.
사마리아 여인에게 손을 내미셨고,
삭개오에게 주님은 손을 내미셨습니다.
그리고 나에게도 손을 내미셨습니다.
이것을 위해 예수님께서 오셨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 11:28)
이런 주님을 따르는 것이 이번 성탄에 할 일입니다.
노인은 레위인에게 피난처였습니다.
어두움에 빛이었습니다.
편안한 안식처였습니다.
성탄 절기에 이런 모습으로 서 있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