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13 기억하시는 하나님 창세기 8:1-22
악한 스승의 회개
창세기 8:21 … 이는 사람의 마음이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함이라…
저의 부모님께서는 학식이 일천하셨지만 기술이 뛰어나셔서 경쟁력 있는 큰 공장을 운영하여 많은 돈을 버셨기에 어린 시절 경제적인 어려움 없이 자라며 도덕적으로 엄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말고 거짓말하지 말고 가능한 남을 도우며 살아야 한다는 윤리관이 어려서부터 제 안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유아기 때 앓은 소아마비로 육체적으로 연약하고 매사에 수동적이었지만 학창 시절 늘 심성이 올바르고 나쁜 짓을 하지 않는 착한 아이로 인정 받으며 살았습니다. 사회에 나가서도 자신을 희생하며 맡은 소임에 충실하게 직장 생활을 하니 늘 상사의 인정을 받는 착한 회사원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삶의 태도는 사진을 시작하고 직업으로 사진을 가르치면서부터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변에서 사진 선생이나 스승에게 한가지라도 더 배우기 위해 아부를 하고 사진 실력을 칭찬하니 자만심이 한 없이 높아져서 눈에 보이는 게 없어지고 그 사회에서 무소불위의 권력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마음에 들지 않는 학생이나 제자를 평가절하 하고 무시하는 수많은 실수와 죄를 저지르고,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여 편애하고 정죄하는 악도 끝없이 저지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평등한 인간관계가 아닌 종속적인 관계를 종용하다 보니 수많은 사람들이 주위를 떠나갔지만 한번 맛들인 권력의 유혹은 쉽게 뿌리칠 수가 없어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앞만 보고 질주해나갔습니다. 원래 악했기에 기회가 주어지니 자연스럽게 악을 저지를 수 있었고 도저히 스스로의 힘으로는 멈출 수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보다 못한 하나님께서 저를 너무나 사랑하셔서 사진 사업을 쫄딱 망하게 하시고 알코올성 급성심근경색으로 죽었다 살아나게 하시고 실업으로 경제적인 고난을 당하게 하고 나서야 죄를 깨달아 회개하고 ‘우리들교회’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연약하고 한없이 착했던 소년이 완장을 채워주고 권력의 맛을 알게 되니 너무나 악한 인간으로 변했던 사실을 기억하니 떠오르는 목사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사람은 믿음의 대상이 아니라, 오직 사랑의 대상일 뿐이다”란 명언입니다. 그래서 오늘 성경 구절에 ‘마음이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함’이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저를 불러주지 않으셨다면 아프리카의 독재자처럼 남을 탓하며 혼자서 외로이 죽어갈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이제는 외모로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제 주위의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제게 붙여주신 사랑을 나누어야 할 대상으로 여기고 섬기는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제게 이렇게 작으나마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허락하신 주님을 진심으로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