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6:1-12)
‘이 핸드폰의 3년 약정기간을 제가 다 채울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어제 첫목장을 하였는데 암투병 했거나 하시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4명이나 되시는데, 가장 최근 수술과 항암치료를 하시는 분의 나눔입니다. 듣는 모든 이의 맘이 먹먹해지고, 아내 집사님의 눈은 뻘겋게 충혈이 되었습니다.
또한 새해 벽두에 황망하게 하루만에 돌아가신 스승교수님의 죽음을 보면서 ‘남은 시간’에 대해 절로 묵상이 되었습니다. 나에게 남은 시간은 얼마나 될까?
불신결혼과 악한 행위, 부패함으로 당장 쓸어버려도(7) 될 하나님의 아들과 사람의 딸들에게, 그래도 120년(3) 유예의 시간을 허락하심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돌이켜보면 신앙을 가진 아내를 만나서, ‘성실하고 신경질 많은’ 나를 버리지 않고, 그래도 참고 살아주어, 이제야 신앙의 계보 끝자리를 붙잡게 해주신, 그 세월이 근 50년이 걸렸음을 봅니다. 참으로 긴 유예기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나의 기간이 핸드폰의 약정기간보다 못하다면...
살 수 있는 방법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노아(9)가 되는 길임을 봅니다. 설사 육신의 죽음이 두려울지라도, 내가 벗을 짐과 회개할 시간을 주심으로써, 감사할 시간으로는 충분합니다. 오늘 내가 죽는다면, 미안하고 용서했어야 하고 용서 받았어야 할 사람들이 떠오르고, 더 사랑했어야 하는 사람들이 아쉬울 것 같은데.... 그래도 하나님앞에 무릎 꿇는 자 되어 있음에 눈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적용> 목장에 아프신 분들을 시간나는대로 맘으로 몸으로 섬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