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09 여호와의 구속사의 계보 5:1-32
꿈 꾸는 5살배기
창세기 5:23-24 23그는 삼백육십오 세를 살았더라 24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오늘 큐티 본문은 아담부터 노아의 아들 셈과 함과 야벳까지의 족보가 차례대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분들의 평균 연령을 보니 대략 900세 정도를 사셨는데 요즈음 90세를 넘기면 장수한다고 하는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900세를 넘게 살았다고 하면 믿음이 없는 사람들은 신화이니 그러려니 하겠지만 하나님을 믿는 성도는 우리의 신체가 지금보다 훨씬 더 오래 살 수 있도록 만들어졌는데 아담의 범죄로 인해 수명이 대폭 짧아졌다는 생각에 큰 아쉬움을 느끼게 됩니다.
아담의 10대에 걸친 자손 중에 유독 에녹만이 365세를 살았고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다’고 말씀하십니다. 900세 평균 나이를 대략 90세를 사는 요즘 나이로 계산해 보면 365세를 살은 에녹이 30대 초반에 요절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러나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야렛에게서 태어난 에녹이 하늘로 올라갈 때까지 ‘하나님과 동행하였다’는 엄청난 사실입니다. 모태 신앙으로 태어나 유아기와 소년기를 지내고 사춘기를 거치며 철이 들고 성인이 되어 살아가다가 세상에서의 삶이 다할 때까지 하나님과만 함께 하는 삶이 과연 가능할까요?
중학교 때 만난 짝이 목사님 아들이어서 교회에 발을 들여 놓은 저는 교회에서 신앙을 키우기 보다는 연애에 재능을 드러내 고등부에서 첫사랑을 만났습니다. 대학에 들어가서도 대학부에 나갔지만 큰 마귀로서 전도사님께서 반가워하지 않는 자유로운 행동으로 교회에 해악만 끼쳤던 것 같습니다. 사회에 나가서는 물 만난 물고기처럼 술과 밤 문화에 젖어 세월 가는 줄 모르고 살다가 타락한 삶을 회개하고 교회로 돌아갔지만 그저 주일 성도로서 지냈습니다. 사진으로 직업을 바꾸고는 그나마 교회도 나가지 않는 사이비 신자로 살게 되었고 허랑방탕한 삶의 결과로 도산, 이혼, 자녀 가출, 알코올 중독, 급성심근경색, 실직 등 여러 가지 고난을 겪으며 2009년 ‘우리들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평탄치 못한 인생 역정을 거친 제게 모태 신앙으로 시작한 에녹 같이 거룩한 삶은 먼 나라 외계인의 이야기로만 들릴 뿐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들교회’에 온 후 양육과 봉사를 통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나니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이 얼마나 축복 받은 삶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세상적인 삶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평안과 은혜가 충만한 거룩한 삶을 맛본다면 가진 것을 모두 팔아 진주가 묻힌 밭을 사는 사람처럼 모든 것을 하나님께 드리게 될 것입니다. 한편으로 생각해 보니 에녹은 모태 신앙을 갖고 태어나 365년을 살았지만 ‘우리들교회’에서 다시 태어난 저는 이제 5살배기 어린아이일 뿐입니다. 신앙도 미약하고 아직 경제적인 어려움에서 벗어나지도 못했고 세상에서 가장 사랑했던 사진도 완전히 내려 놓지 못했지만 오직 하나님만을 사랑하는 삶을 살기 위해 매일 매일 기도하며 나아가겠습니다. 하나님, 불쌍히 여기시고 도와주시기를 간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