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의 후예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찌 됨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찌 됨이냐(창세기 4장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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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창세기를 읽을 때에 아벨의 제사는 받으시고 가인의 제사를 안 받으셔서
가인을 분이 나게 하신 하나님이 공평치 않다고 생각되고
가인의 처지를 동정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왜 하나님은 가인의 제사는 받지 않으셨는가 하는 것으로
오늘의 본문이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나중에 가인의 제사가 자기 열심에 의한 제사이었고
진정성이 결여되었다는 것을 말씀을 듣고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 가인의 제사를 보면서 나의 예배,
나의 믿음 생활의 진정성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중학교 때 처음 교회를 나오게 되었다가
다시 교회 출석한 것이 86년이니 30년 가까운 믿음 생활을 한 셈입니다.
그 긴 시간 동안 나는 영적으로 얼마나 성숙해졌을까?
어떤 일을 하면 그 일에 성실하게 임하는 성품인지라 교회생활도 그와 같았습니다. 예배 안 빠지고 교회의 규율에 따르고 성도가 받아야 할 양육에 성실히 임하며
과제에 충실하며 교회의 공적모임에 다 참석하는 것이
남들 보기에는 믿음이 좋은 것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내 성품에서 기인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많은 시간을 그리스도인으로 살고자 했는데
내 믿음은 어디에 머물러 있는지
오직 내 안식을 위한 이기적인 신앙생활은 아니었는지
다른 사람의 영혼을 위해서 얼마나 뜨거운 눈물을 흘려 보았는지…….
주변에 신앙생활을 늦게 시작했지만 믿음이 성숙되고 굳건해지신 분들,
또 SNS 등을 통해서 들려오는 세상 적으로 잘 풀리고 있는 지인들의 근황에
은근히 시기 하는 마음이 들며 정작 내 자신은 알맹이 없는
껍데기 신앙생활을 왔으면서 주님의 축복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이 정도 했으면 지금의 환경에서 놓임을 주실 법도 한데
나는 왜 벗어나게 안해주시는가 하면서
변하지 않는 환경에 슬며시 분이 나는 모습의 자신도 보게 됩니다.
어쩌면 내 모습이 가인을 닮아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내가 가인의 길을 답습하고 있는 가인의 후예의 모습이 아닌가를 돌아보면서
자신의 주일예배의 모습, 개인예배의 자세를 바로해 봅니다.
넘어 설 수 없을 것 같은 힘든 나날을 살고 있지만
어려움을 통해 하나님께 돌아오라는 사랑이라고 하시니
나를 끝없이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눈물이 납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요한복음 4장24절 말씀을 암송해 보는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