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일함과 두려움으로 내 기업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작성자명 [최은경]
댓글 0
날짜 2007.12.22
가나안 정복 전쟁 때
철병거가 두려워 골짜기까지 쫓겨 갔던 단지파 자손들은
아직까지도 거주할 기업의 땅을 차지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 연약한 지파에서, 사사 삼손이 나왔지만,
정욕의 노예가 되어, 두 눈을 잃고
만신창이가 된 상태에서 블레셋 사람 수천과
생을 마감합니다.
그 지파에겐 기업으로 삼을 땅이 없습니다.
그래서 땅을 얻기 위해 정탐꾼을 보내고
그들은 미가의 개인에게 고용된, 레위청년을 봅니다.
그리고, 그가 가볍게 흘린 듣는 기복적 메시지를
듣고, 평온의 땅 라이스를 보고 그곳을 탐합니다.
자신들이 기업으로 정벌해야 할 땅은
두려움에 쫓겨가고 손대기 쉬운 평화로운 그곳을 탐합니다.
그리고, 라이스를 범하기 전,
미가의 집에 들러
그가 만든 우상과, 레위청년을 빼앗습니다.
이 비겁하고 연약한 단지파 자손들에게
저의 연약함과 두려움을 고백합니다.
나는 내 두려움 때문에
주님께서 주신 기업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늘 그 부족함에 사로 잡혀서
정죄하고 괴로워했지만
내 스스로 일어나, 정복 전쟁을 통해 취할 생각을 하지 못하고
안일하고 편하게 얻으려고만 했습니다.
제게 지난 8년은 정말 골짜기에 숨어 산 세월입니다.
결혼이 싫어서
모든 약속을 쓰레기통에 처박듯
몸만 나왔습니다.
서류도 아무것도 필요 없었기에
몸만 나왔고
그렇다고 집에 들어가지도 못하던 차에
회사에서 지방 장기 출장이 잡혀 있었기에
머물 곳이 해결 되었습니다.
지방에 가기 전
달리 잘 곳이 없을 때는
회사에서 박스 깔고 잠을 청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철없이 그저 결혼이란 것이 철병거처럼 두렵고
피하고 싶었습니다.
원점으로 돌리고 싶었습니다.
출장에서 돌아와서는
내 처지를 알게 된 선배 과장 집에서 머물렀습니다.
그리고 집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나를 받아주지 않은 부모님에 대한 원망이 그득해서
말도 하지 않고 지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집이 바늘방석처럼 힘들기만 했습니다.
집에서 정착하지 못한 내 생활은 엉망이 되어서
술과, 여행 돈을 쓰는 일로만 시간을 보냈습니다.
돈을 모아야 한다는 목적도 상실해서
버는 족족 쓰고
그 이상을 썼습니다.
결과로 빚만 지고, 모아 놓은 물질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군대 갔던 동생이 제대를 하면서
집을 늘려서 이사 했습니다.
모든 가족들이 물질을 모아서 큰 집으로 이사를 갔지만
나는 단 한 푼도 보탤 수 없었고
그 자격지심이 나를 심히 괴롭혔습니다.
내가 돈을 보태지 않아서
가장 작고 후진 구석방을 받게 되었다는 생각
그냥 가족들이 나를 심히 무시한다는 생각
그리고 엄마 입에서 돈 이야기만 나오면
발끈 화를 냈습니다.
그러면서도 내심, 언제간
이 집에 대해서 나의 분 깃을 챙길 궁리를
하는 나는 여지 없는 단지파입니다.
심지어는 탕자와 같이 분깃을 떼어 달라고
억지를 부린 적도 있었습니다.
내 삶의 결론 내가 두려워서
골짜기로 도망가서
주님이 준비해주신 전쟁을
참여도 못했으면서
이제 기업을 얻고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그 모습이 제 모습입니다.
자신에게 육적으로 이로울 것이라고 생각하고
기복적인 믿음으로
미가가 만든 우상 조차 빼앗아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모습입니다.
내가 지혜 없이 물질을 관리하고
방탕해서 생긴 내 삶의 결론임을 잊고
더 많은 연봉을 탐하고
그것도 부족해서
아르바이트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내 전대에 구멍이 나서 돈은 더욱 모이지도 않고
빚은 줄어 들지 않습니다.
월급이 오르면 씀씀이 역시 커지기만 합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여유자금으로 빚의 일부를 상환했습니다.
그리고 내 소비의 패턴에 문제를 인식했습니다.
오늘 이 단지파의 모습을 통해서
주님이 주신 그 기업이
얼마나 치열하게 얻어졌어야 하며 지켜졌어야 하는지
그것을 하지 못한 결과 몇 세대가
방황을 했는지, 봅니다.
그리고 지금 내게 주어진 이 곳,
내 직장 나의 안식처 모든 것이 주님이 주신 기업임을 알고
그것을 소중하게 지켜가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이 주신 모든 것이 헛되이 쓰이지 않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