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좇는 남편 우상과 내가 함께 죽기를 원하노라
작성자명 [윤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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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12.19
이처럼 급하고 단순무식하게 행동이 앞서는 듯한 삼손을 보며 꼭 20대때 나의 모습과 지금까지 가지고 있는 나의 성격을 보는 것 같다.
내가 꼭 이랬었다.
급하고 무모하게 행동하기 쉽상이고 마음대로 안되면 화산이 폭발하듯 흥분해서 혈기로 날뛰고 결혼초기에도 그 혈기와 급하고 무모한 성격 때문에 남편과 무던히도 다투고 속상하고 맞을 뻔도 몇번이나 하고 마음대로 되지 않는 남편 때문에 무던히도 혈기를 부리고 괴로와했었다.
하나님이 꼭 남편을 통해서 나의 혈기와 급함을 조금씩 내려놓도록 하시는게 아닐까 느껴질 정도로 남편 덕분에 기다림과 혈기를 참는 훈련을 조금 해본 것 같다.
나도 삼손처럼 하고 싶은 것은 꼭 해보아야 했고, 갖고 싶은 것은 꼭 가져봐야 직성이 풀리는 다급함과 다혈질을 갖추고 있었다.
그래서 그렇게 하고 싶은 대로 해보았고, 가고 싶은 대로 가 보았으나 하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은 다 모조리 죄의 길이고 죄짓는 일 뿐이었다.
결국 죄로 인해 곤고해지고 내 뜻대로 되는 일이 없어 괴로와하고 있을 무렵 하나님이 직접 나를 찾아 오셔서 만나주셨고, 성령을 부어주셔서 나는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고 구원의 기쁨을 맛보아 알게 되었다.
삼손도 급하고 무모하게 행동하다가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하나님이 그를 소생시키셨고 이런 성질의 삼손에게도 하나님의 권능이 임하셔서 그를 크게 사용하셨으며 나중에는 히브리서 믿음장에도 오르는 믿음의 인물로 세워주신 것처럼
삼손과 같이 다혈질이며 혈기가 왕성한 나도, 삼손처럼 경솔하고 무모하게 느껴지고 자기가 좋은대로 일단은 저지르고 보는 성질의 나도 하나님 앞에 크게 사용되어지기를 원한다.
그러나 삼손의 불행한 결국을 보며 두 눈이 뽑히우고, 하나님이 주신 권능을 잃고, 죽음에 이르러서야 결국 하나님 앞에 목숨까지 내려놓는 믿음을 고백하는 삼손이 바로 지금 나의 모습이 아닌가 싶어진다.
나도 불과 얼마전에 두 눈이 가리워져 세상에 눈이 멀어 하나님을 보는 눈이 세상에 의해 뽑혀졌고, 하나님이 부어주신 성령 충만도 다 잃고, 결국 죽음에 이르는 길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지 않았던가.
그 길에서 지금 돌이켜서 과거의 삼손처럼 세상 안목과 정욕에 사로잡힌 나를 죽기까지 하나님 뜻에 순종하고 죽기처럼 힘든 적용을 하겠노라고 하나님 앞에 힘을 다해 몸을 굽히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하나님.
삼손처럼 두 눈이 뽑히우고 여호와의 권능을 잃고나서 세상의 꼭둑각시로 재주를 부리고 조롱을 당하고 나서야 하나님께 돌아와 매달리는 저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옵시고 이번 한 번만 나에게 힘을 주셔서 이 죄 짓는 데만 뛰어날뿐인 저를 세상과 함께 단번에 죽이게 하여 주시옵소서.
제가 그토록 가지고 싶고 사랑하고 싶은 세상의 그것이 결국은 하나님 보는 나의 눈을 멀게 하고 하나님의 권능을 모조리 다 잃게 하는 함정임을 오늘 삼손을 통해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
제가 그토록 놓고 싶지 않고, 놓지 못하는 우리 남편과의 사이를 좇으면 좇을 수록 나의 눈이 뽑히우고 하나님의 힘을 모조리 다 잃게 되는 것임을 오늘 깨닫고 이제 온전히 하나님께 내려놓고 남편에게 집착하는 나를 남편과 함께 온 힘을 다하여 몸을 굽혀 쓰러뜨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내가 남편 좇는 남편 우상과 함께 죽기를 원합니다.
남편과의 좋은 사이를 좇았던 신혼때나 남편을 죽도록 미워하며 마음 속으로 용서할 수 없다고, 당신이 죽기를 바란다고 말하는 지금이나 다 남편에 대한 집착과 죽는 줄도 모르고 끝까지 내려놓지 못해 빠져드는 들릴라임을 알았습니다.
죽여주시옵소서.
남편은 믿음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의 대상임을, 내가 그토록 믿고 의지하고 사랑받고 싶었던 남편이 바로 들릴라라는 것임을, 남편은 구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임을 오늘 나의 삶에 적용하기 원합니다.
들릴라의 품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고 좇고 살았던 저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