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과 공허와 흑암이 깊음위에 있는, 이 말로 요약될 수 있는 제 인생에 10년전 우리들교회를 만나 빛이 들어오고 저도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인생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보호하심을 공동체를 통하여 입고 걸어 왔는데 오늘 "나뉘라" 하시는 명령을 받습니다.
너무 무서워 쩔쩔 매면서 늘 비위맞추며 큰 동서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벌렁 거렸는데 우리들교회를 오면서 남편이 더이상 강권적으로 데려 가는일도 없고 하다보니 집안에 결혼식등 큰 행사가 없으면 큰 형님네를 만날일 그닥 없었습니다.
큰 형님네는 11월에 큰 아주버님 교통사고가 있었고 무보험 차량에 당한일이라 어려움도 많았고 남편 간암투병때부터 수면제가 있어야 잠을 청할 수 있었고 남편 떠난 뒤로는 더욱 여러가지 힘든일을 겪고 있는 손윗 시누이를 전도 축제 때 교회를 기적적으로 교회로 모시고 왔습니다.
말씀 듣는 반응도 괜찮고 해서 내 열심으로 왕래를 하며 제 딴에는 섬겨 보려고 애를 썼습니다.
겨울 김장도 집에서 했었는데 한 번이라도 더 만나서 기회를 얻으려고 어머니가 언제 어떻게 되실지 모르는 상황이고 자주 찾아뵙기도 어려우니 겸사겸사 시골가서 김장을 하자고 해서 형님들을 모시고 내려 갔습니다.
자녀가 우상인 큰 형님은 며느리 , 사위 보면서 마음이 좀 낮아졌을 것이라, 손위 동서는 남편을 보내면서 죽음을 겪으면서 많이 낮아졌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김장 하는내내 여전히 시누이라는 맏며느리라는 서로의 위치를 내세우며 힘겨루기와 험담, 비난을 보며 참 숙제구나 느꼈습니다.
김장 행사를 마치고 서울서 한 번 보자고 했고 제가 남편에게 29일날 가족끼리 모여서 큰형님네서 만나 식사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물었고 시누이에게도 의견을 묻고 o.k. 사인을 받고 큰 형님께 말씀드렸더니 12월에 결혼한 둘째 동서네가 사위도 인사 시키고 식구들 밥을 한 번 먹이는 것이 법도에 맞다며 일장 ...을 하셔서 형님 뜻대로 하겠노라고 했습니다.
저희 둘째 형님은 큰 형님과는 아주 필요한 말만 하고 시댁식구들과도 거의 관계를 끊고 살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이 없던일이 되는구나 생각했습니다.
누구말도 안 듣는 둘째 형님이 시누이 말은 일정 부분 듣는것이 있는데 시누이가 둘째 오빠 불쌍하다고 경제적으로 그동안 계속 도움을 준 것 때문인데 고모부 돌아가시고 그마저 틀어지나 싶을 만큼 요새 삐걱대긴 했는데 시누이가 나서서 29일날 저녁에 둘째 형님네서 만난는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29일날 저녁에 남편과 잠실형님네를 갔더니 큰 형님은 둘째가 자기에게 전화를 안했다고 화가나서 안왔다 그러고 손위 시누이께서는 28일날 둘째딸이 만난지 3개월된 남자가 있는데 그쪽에서 혼사를 서둘러서 날짜 잡고 남편 친목계원들에게 청첩장 주어야 해서 못왔다고 했습니다. 식사를 하고 큰형님네 전해주라며 두고간 청첩장을 들고 왔는데 시누이가 울면서 남편과 통화를 했는데 이유는? 남편이 청첩장을 사진을 찍어서 울산에 있는 큰형님 딸에게 카톡으로 보냈는데 얘가 엄마에게 전화를 했고 큰 형님은 자기를 무시한 처사라며 난리를 치고 인연을 끊자고 했답니다.
어제 시누이와 통화하면서 저를 비롯 모든 식구들을 또 모함하면서 나는 항상 옳고 너희들은 항상 틀렸다면서 자기만 섬기라고 자기 종노릇을 하기를 너무나 바라는 것을 다시 경험하고 나니 여전히 하나도 변하지 않음을 알았습니다.
오늘 형님이 전해준 청첩장을 전해 주러 가야 되는데 정말 안보고 살았으면 싶은 마음이 올라오지만 오늘 말씀처럼 높은곳에 문제가 많고 보시기에 좋았더라가 없다고 하시니 정확하신 말씀때문에 제 감정이 다 정리가 됩니다.
또 어제 송구영신 예배때 목사님께서 악에게 끌려가지 말고 악의 심판은 하나님께 맡기고 악을 행한 만큼 무너지게 해달라고 기도하라고 하셔서 답을 얻었습니다.
내속에 어둠과 빛을 나누는 일은 너무 힘들고 지치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지만 정말 혼돈과 공허속에서 말씀으로 창조하사 있는상황 그대로 두고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 주는 최상의 삶을 선물해 주셨으니 생각해 보면 그저 감사만 있을 뿐입니다.
아직 큰 형님을 넘어서지 못해서 잠시 안식을 주셨다가 공동체의 힘으로 이제 다시 직면해서 온전히 십자가로 처리된 섬김으로 마무리 하라고 기회를 주시니 잘 청첩장 잘 전하고 잔소리 잘 듣고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