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279; (시편 27:1-14)
토요일 낮, 재수를 하기로 결정한 딸아이와 집에서 점심을 먹으며 이런저런 나눔을 했습니다. 물론 정시가 완전 끝나지 않았지만 벌써 하나는 떨어졌고, 나머지도 가능성이 높지 않으니 준비를 할 수 밖에 없음을 본인도 잘 압니다.
늦으막이 일어나 식탁에 앉은 딸아이에게 밥을 차려주며, 아침일찍 재수학원을 다녀와서 얻은 재수 분위기와 정보를 전해주었습니다. 웃다, 울다, 토라지다.... 반복을 합니다. 그러면서 재수생으로서, 아빠가 바라는 딱 한가지(4)를 이야기 했습니다. ‘큐티 매일 하자’
그랬더니.. ‘싫어’ 합니다. 하나님이 밉다고 합니다. 얄밉다고 하면서 밥먹는 눈에 눈물이 고입니다. 그러면서 아빠도 싫다고 합니다. 왜 그러냐고 했더니.. ‘하나님 앞잡이(?) 같아서 싫어’ 그럽니다.
울먹이면서 이럽니다. ‘나는 믿음도 없는데, 왜 안붙혀 주시는 거야? 믿음 하나도 없는데’
그러기에 ‘왜 네가 믿음이 없어? 모태신앙에다가 넌 태어나서 네 스스로 한번도 교회 안간 적이 없는데? 대단한거지?’ 그랬더니...
‘아빠는 모르지? 내가 왜 맨날 교회갔는지? 엄마, 아빠 주일날 교회가면 나 혼자 집에 있는데, 혼자있다가 집에 불나서 죽을까봐 무서워서 간거야. 알기나 해?’ 하면서 엉엉 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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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딸 앞에서 그만 빵 터지고 말았습니다.
다음 날, 어제 주일날 엄마, 아빠가 교회일 끝나고 7시반이 되어 집에 들어가는데, 혼자 라면으로 저녁을 떼우고서, 이럽니다. ‘우리반 아이들 대학 다 붙었다. 나만 빼고. 내가 우리반에서 믿음 제일 좋아!’ 기분이 좋습니다. 그래서 재수생 유니폼(?)이 필요하다 하여 ‘츄리닝’을 사러 가족모두 나갔습니다. 누가 보면 꼭 대학 붙은 가족으로 착각하였을 겁니다.
'인생의 목적이 거룩'이라는 우리들 공동체의 말씀이 우리가족을 웃게 만듭니다.
적용> 딸이 아주 짧게라도 큐티하는 습관이 들도록 가족나눔 시간을 갖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