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효와 부르짖음
작성자명 [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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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12.18
5:15 삼손이 나귀의 새 턱뼈를 보고 손을 내밀어 취하고 그것으로 일천 명을 죽이고
15:16 가로되 나귀의 턱뼈로 한더미, 두더미를 쌓았음이여 나귀의 턱뼈로 내가 일천 명을 죽였도다
15:17 말을 마치고 턱뼈를 그 손에서 내어던지고 그곳을 라맛 레히라 이름하였더라
15:18 삼손이 심히 목마르므로 여호와께 부르짖어 가로되 주께서 종의 손으로 이 큰 구원을 베푸셨사오나 내가 이제 목말라 죽어서 할례 받지 못한 자의 손에 빠지겠나이다
15:19 하나님의 레히에 한 우묵한 곳을 터치시니 물이 거기서 솟아나오는지라 삼손이 그것을 마시고 정신이 회복되어 소생하니 그러므로 그 샘 이름은 엔학고레라 이 샘이 레히에 오늘까지 있더라
삼손은 태어나기 전부터
나실인으로, 여호와의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남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는 자기의 감정과 판단으로 전쟁을 치릅니다.
그럼에도 주님이 그와 함께 하셔서
위기에 힘을 주시고
그를 옭아 맨 올무에서 풀어 주십니다.
또한, 보잘것없는 무기 나귀턱뼈로 블레셋 사람
1000명을 치게 하시는데
연약한 삼손은 그 역시 자기 능력이라고 자랑합니다.
내가 일천 명을 죽였다고 외치고 그것을 기념하는 이름을 짓습니다.
하지만, 일천 명을 죽인 그 대단한 삼손도
물 한 모금이 없어 죽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부르짖습니다.
바로 전, 포효하면서 내가 일천 명을 죽였다고 외치는
삼손의 초라한 부르짖음입니다.
이제 삼손은 내가 했다고 하지 않고
주께서 종의 손으로 베푸셨다고 합니다.
교만한 삼손은 간대 없고, 죽을 것 같은 고난 앞에 주님께
애원하는 삼손만 있습니다.
주님은 교만한 삼손의 포효 뒤에 부르짖음을 궁휼이 여기시고
친히 우물을 주십니다.
그리고 오늘 날까지
그것을 두어 보게 하십니다.
그 대단한 삼손의 부르짖음의 응답
엔학고레입니다.
나는 오늘, 말씀을 통해서
육적으로 대단하지만
그 속에 연약한 삼손을 봅니다.
주님이 주신 능력이 나의 옳은 대로 행하는
삼손 그럼에도 주님은 늘 함께 하셔서
위기에서 구원하시고 적을 물리치게 하시는 주님을
잊고 나의 능력의 자랑이 끝이 없는 나의 모습을 고백합니다.
목이 말라 죽을 것 같은
고난과 위기에서 비로소 주님을 외치는 내 모습
끝없는 교만
교만의 끝은 항상 위기이며
그 위기 끝에 부르짖음을 외면하지 않으시는 나의 주님을
봅니다.
나는 늘 그렇게 내 교만 때문에
위기를 맞고 무너진 적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 때마다 주님은 내게 손을 내 미셨습니다.
2006년 4개 회사가 컨소시엄으로 구성되어
어떤 기관의 망을 관리 하는 업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인수인계 과정에 능력을 인정 받아
50명이 되는 조직의 서열 두 번째로 자리 잡았습니다.
내 서열은 높았으나, 가장 작은 회사 소속이었던
나는 번번이 출신에 의해 큰 회사 소속의 사람들에게
불이익을 당했고 이것을 극복한다는 이유로
점점 교만해 졌습니다.
그리고 급기야 교만의 끝에서 술을 먹고
평소 마음에 들지 않는 지체를 향해 폭력과 폭언을 행사하였으나
그가 저 대신 그만둬야 하는 사태까지 몰고 갔습니다.
하지만, 내 교만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내 위의 PM을
무시하고, 독단을 행하였기 때문에
결국, 사장님이, 찾아 오셔서
비는 사태까지 몰고 갔습니다.
하지만, 내 교만은 이 조직에서만 자행 된 것이 아니고
평소 우리회사 직원들에게 까지 그리 하였기 때문에
나의 위기 상황에
내 편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이것을 기회 삼아
나를 끌어 내고자 하는 사람들만 넘쳤습니다.
그리고, 그때 비로소 다시 교회 컴백하고
내가 뿌린 내 삶의 결론을 고스란히 받으며
힘든 직장 생활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소임을 다 할 때까지 일년을 더 버티게 하시고
제게 새 터전을 주셨습니다.
처음엔 업무가 서툴기 때문에
저절로 겸손하던 제가
익숙해 가면서 다시 교만해 지고 있습니다.
내 교만의 씨가 싹틀 무렵 주님은
오늘 말씀을 통해서
나의 교만은
물 한 모금에 무너 질 수 있음을
아무 것도 아님을 보게 하십니다.
오늘 나는 내 행하는 모든 것이
내 업적이 내 것이 아님을
내가 한 것이 아님을 인정하길 기도 합니다.
교만 때문에 일을 그르치지 않으며
겸손하길 기도 합니다.
내 안에 엔학고레를 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