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키 재기
작성자명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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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12.17
사사기 13장15절~25절
저희 교회에서 얼마 전
빌 하이벨스 목사님의
놀라운 고백을 듣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결국은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그동안의 노력과 방법으론
결코 사람들을 영적으로 성장시킬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는
지극히 ?
정상적인 ?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교회를 향한 부르심에 관해.....
저의 작정기도가
12월까지라서
저는 초조해하지 않으면서
그 모든 상황들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한 편으론
예상했던 일이지만
안타깝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면서
저흰 저희의 시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심한 영적인 고갈을 맛보면서도
어찌할 수 없는 답답함을
그저 바라볼 수 밖에 없었던 시간들
저흰
저희가 마치 세상 짐을 다 진 것 처럼
아파하고 있다고 착각한 듯 싶습니다
때론 도망가고 싶고
때론 외면하고 싶은
저희의 속쓰린 마음들을 다 쓸 수는 없지만
저는
완벽한 영상...음향 .....
연극과 음악에서조차 감탄하면서도
채울 수 없는 허전한 그 무엇때문에 늘 아쉬웠습니다
부족함을 잘 지적 할 수 있는 자리
예리하게 판단할 수 있는 저이지만......
전 압니다
누구든 위로 올라가다 보면
그리 될 수 있음을
결코 아래를 내려볼 수 없음을
도토리 키 재기 일뿐임을
가난 때문에 울고
자존심 때문에 울지만
주님을 위해 울어본 일이 너무 아득한 예전임을
성령에 취해 살며
오직 그 분 만을 사모하던 시간들을
다 놓치고 있음을
저는 우월한줄 알았는데
저는 한 수 위인줄 알았는데
정말 큰 착각이었습니다
저는
그저 그 분이 만드신 도토리들중에
지극히 작은, 못나고 덜 여문 도토리의 하나 일뿐임을
그럼에도
키 재기를 하고싶고
꼭 올라서서 이겨보고 싶기도 합니다
지금도.....가끔씩 그렇습니다
하지만
전 오늘 무엇보다도
저희 빌 하이벨스 담임목사님께로부터^^
위로를 얻습니다
그리곤 아 ~주 많이 반성합니다
키 재지 않고
그저 져 주는 법을
따지지 않고
그저 인정하는 법을
묻지 않고
그저 품어주는 법을 새로 배우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처럼 (사사기13장17절)
당신의 이름이 무엇이니이까......
내 이름은 기묘니라..........(신비한, 이해를 넘어서는)
라고 대답하십니다
저는 오래 전
창세기 32장 29절에서
야곱이 감히 당신의 이름을 고하소서....라고
청했던 순간들을 떠올렸습니다
그리고는 마침내
저는.....
속이는 자 야곱이니이다 라고 울며 고백했던
야곱의 그 애통함과 애절함이
저의 고백이 될 수 있기를
이 모든 사건들 위에
비로소
그 분의 이름을 되찾고
자기를 회복할 수 있었던
야곱처럼, 마노아처럼
가족
교회
이 땅
모두 회복할 수 있기를
만 여명의 성도가 있어도
겸손하게 하나님의 나라를 먼저 구하는
저희 교회의 이번 일을 통해
솔직하고 진솔하게
우리가 잘못했다고
다시 백지에서 시작하겠다고 고백할 수 있는
그 용기를 다시 배우고 있습니다
용서를 구하고
용서를 받으며
하나님의 관계를 회복하고자 하는
그 마음을.....저 역시 간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