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을 받았다고 해서
작성자명 [심다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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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12.17
12/17(월)
삿14:1-20
삼손은 블레셋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 소명을 받은 자입니다(13:5). 그는 그 소명을 이루기 위해서 철저히 나실인으로 구별된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13:7;14). 그러나 삼손은 소명을 이루기 위해 나실인으로 구별된 삶을 살지 못했습니다(14:8).
무엇보다도 삼손은 소명을 이루기 위해 자기 힘으로 자기 방법대로 블레셋을 치려고 했습니다. 삼손이 생각해 낸 것이 블레셋여자와 결혼하는 것입니다. 부모가 반대하는 대도 아량곳 하지 않습니다(14:3). 소명을 받았다고 해서 중요한 것이 아니고 받은 소명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가운데서 이루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소명을 받은 자가 저지르기 쉬운 것은 나는 소명받았네 하고 소명이후에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물지 않는데 있습니다. 소명이 싫어서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 소명에 대한 열심히 지나쳐서 조용히 그분의 뜻을 묻지 못합니다. 열정이 앞서면 하나님의 음성을 제대로 듣지 못합니다. 소명받은 자는 철저히 구별된 삶과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물어보는 가운데 소명을 이루어가야 합니다.
돌아가신 믿음의 좋은 스승이셨던 윤종하 장로님께서 몇 해 전 하노이에 오셔서 선교사들을 모아놓고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선교사로 소명을 받았다고 해서 훈련도 받지 않고 준비도 하지 않고 선교지로 서둘러 가면 안 됩니다. 선교사로 소명을 받았다 해도 언제 선교지로 들어가는 것부터 해서 무엇을 준비해야하는 것까지도 구체적으로 하나님께 물으면서 그분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한다고. 그러나 실제로 많은 선교사들이 그렇지 못함을 봅니다. 그래서 선교지에는 고통이 많습니다. 저부터 고통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는 그래서 묵상을 많이 강조합니다. 기도도 해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묵상을 강조하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기도를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몇 해 전에 미국에서 한국의 예수전도단 창시자 로스목사님(한국 이름: 오대원)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분이 미국에서 신앙강좌를 하는데 다른 것은 가르치지 않고 묵상만 가르치는 것을 보았습니다. 한국에서 30년 선교사로 계시면서도 그분의 강의 단골 메뉴가 묵상이었습니다. 그분이 은퇴한 이후에도 왜 묵상만을 강의하는지 이제 조금 알듯합니다.
오늘 삼손이 블레셋 여인과 결혼하는 것이 여호와께로 나왔다고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원래 뜻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삼손은 소명을 이루기 위해서 나실인의 삶을 살아야 하는데 이미 나실인의 규례를 지킬 신앙적인 힘을 기르지 못했습니다. 부모도 어찌할 줄 모릅니다. 자기 힘으로 소명을 이루려고 할 뿐입니다. 그러나 그런 삼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삼손에게 큰 고통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기 방법대로 세상과 짝하여 하나님의 소명을 이루는 것이 좋게 보이지만 결국 고통의 연쇄만이 있을 뿐입니다. 참담한 고통에서 해방되기 위해서는 이 종은 날마다 아침마다 순간순간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을 들을 수 있어야하겠나이다. 주여 이 복을 내려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