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목장 예배가 없어서 두 아이들과 함께 3부 예배를 다녀왔습니다.
늘 영상으로 예배를 드렸는데 목사님께서 1부와 2부 예배 때 설교가 너무 어렵다는 말들이 많아서 3부에 좀 더 쉽게 설교를 다시 하겠다고 하시며 직접 말씀을 전해주시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아말렉의 문자적인 뜻은 육신이라는 뜻이라며 다윗의 육신의 정욕 중에서 여자 문제를 보게 하신 사건이라고 오늘 본문인 사무엘상 30장의 설교를 쉽게 풀어주셨는데,
저는 이 말씀을 들으며 저의 과거의 음란들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아말렉에 사로잡혀 망쳤던 과거를 우리 아이들이 그대로 밟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고 눈물이 나왔습니다.
특히 음악을 전공하는 큰 아이는 늘 밴드 활동을 하며 낮을 밤 삼아 돌아다니는데, 그 가운데 분명히 수많은 여자 친구들과 사귀고 헤어지기도 하고 쉽게 육체적인 관계를 맺으며 죄를 짓는 것이 제 눈에 보였고, 그 사실을 묵인하고 있었던 제 모습도 보였습니다.
아들과 제가 죄를 고백하며 다윗처럼 회개에 신속한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에 와서 아들에게 카톡으로 짤막하지만 제 마음을 전했습니다.
오늘 설교를 듣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회개의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달부터 바뀌는 목장에서는 나눔 시간에 빠지지 말고 예배를 끝까지 참석해서 죄를 고백하기를 바란다고...... 먼저 예배와 목장에 꼭 붙어 있는 훈련을 한 다음에 양육을 다시 받으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들어왔을 때 늘 딸과 제가 아들에게 잔소리를 하게 되는데 그 부분에 대해 사과하며 앞으로 잔소리 하지 않을 것도 약속을 했습니다.
이렇게 하는 저의 행동이 예배와 목장을 제 생각, 행동, 말의 가치 기준으로 삼으려는
제 행함의 완전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1절)
다윗이 감히, 또 제가 감히, 말씀을 묵상하면서 나의 행함이 완전하다고 말할 수 있는 근거는 결코 세상적인 교만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여호와를 의지하며(1절)
여호와의 살피심과 시험이 임할 때 굳건하게 단련하고자 하는 뜻과 양심 때문이라고 봅니다. (2절)
아직 말씀을 붙드는 삶이 오래되지 않아 제 앞에 작은 시험거리만 닥쳐도 근심하고 한숨을 쉬고는 있습니다.
아직은 너무 연약한 신앙입니다.
그러나 늘 예배드리고 목장에 붙어서 일상의 삶을 잘 살아나가면 돌에 맞아죽을 위기에 닥쳐서도 다윗처럼 한 방에 돌아서는 힘이 생길 줄을 믿고 바라봅니다.
사실 요즘 한 가지 갈등이 있다면, 딸과 저의 우울증 치료를 핑계 삼아 다니던 직장을 때려치우고 이렇게 계속 집에서 놀면서 사업이 힘든 남편에게서 생활비를 받아쓰는 것이 맞나? 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치료만 목적이 아니라 영적 육적으로 아픈 것이 사실입니다. 하루 두 번 복용하는 약을 한 번이라도 빼먹으면 그 다음 날은 어깨와 다리와 무릎이 쑤시고 온 몸에 힘이 빠져 집안일조차 하기가 힘든 증상이 올라옵니다.
그래서 치료를 잘 받으며 우리들 교회 목장에서 내리는 처방대로 살면서 말씀에 푹 빠져서 단 6개월 만이라도 은혜의 때를 누리고 싶은 간절한 소망으로 여자목장을 신청하였고 사모함에 부풀어 있습니다. (8절)
그런데 마귀는 불쑥 불쑥 이런 저의 6개월간의 휴식이 사치가 아니냐는 공격을 퍼붓습니다. 어제 만난 동생 역시 한참동안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서는 제 뒤통수에 대고, 몸도 몸이지만 어떻게든 빨리 직장에 나가서 앞날을 위해 돈을 벌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권유를 했습니다. 그 말이 집에 돌아오는 내내 속에 걸려서 어제는 결국 끙끙 앓아눕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은혜로운 초원님의 새벽 설교를 듣고 큐티를 작성하면서 기도드리던 중에, 하나님께서 목자님의 손길을 통하여 추수감사절 헌금으로 형편이 어려운 목원들에게 베푸는 상품권을 갖다 주셨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며 주님께서 제 모든 형편을 아시니 채워주시고 도와주시길 간구하던 순간이었는데 딱 맞게 방문하신 목자님에게서 구제 상품권을 받은터라 하나님의 기이한 응답하심에 눈물이 납니다. (7절) 생각보다 너무 큰 금액의 상품권을 보니, 하나님께서는 지금 내가 돈을 벌 수 없는 형편인 것을 너무 잘 아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인 동생도 몰라주고 남편도 몰라주는 아픔을 목원들과 목자님, 교회가 함께 체휼하여 주십니다.
광장공포 증상으로 외출이 힘든 딸은 일주일 내내 24시간 저와 함께 꼭 붙어 다니며 떨어지지 않는데, 유일하게 떨어지는 시간은 바로 청년부 예배와 목장에 참석하는 시간입니다. 저도 평소 같으면 목장에 참석해야 할 시간이지만 일찍 돌아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니 소리 내어 기도할 수도 있고 설교를 큰 소리로 틀어놓을 수도 있어서 자유함이 느껴집니다. 다음 달부터 매 주일 오후마다 이렇게 혼자 집에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설교와 찬양을 들으며 자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알게 되었고, 이런 시간이 저에게 꼭 필요한 시간이라 생각이 됩니다.
오늘 11절과 12절의 말씀처럼 주님께서 나를 속량하시고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내 발이 목장과 예배 생활의 평탄함 가운데 섰을 때 무리 가운데서 여호와를 송축하게 하실 줄 믿습니다.
오늘도 목사님의 은혜로운 설교와 큐티 말씀을 통해 저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목사님 사랑합니다. 목자님 사랑합니다. 우리 목원들도 사랑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