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 스톰을 뚫고 간 주일 예배
작성자명 [순정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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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12.17
오늘 주일 예배시
중풍 병자가 이웃의 도움으로
주님을 만나 죄사함은 물론 병까지 나은 말씀의 설교를 들으며
그 중풍 병자가 영낙없이 나였음을 깨닫게 되더라고요
늦은 아침
차를 몰고 가게를 나가는데
그만 백 미터도 못 가
쌓인 눈 땜시리 바퀴만 핑핑 돌 뿐
뒤로도 앞으로도 옆으로도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신세가 되고
말았거든요
그래도 실컷 용쓰다 포기한채
차에서 내려 집으로 걸어 들어 왔네요
가게에 있는 남편을 만나야 남편 차를 타고 교회를 갈 수 있는데....
그래야
오늘도
어제처럼
온 땅을 두루 살피며
언제나 새로운 간절함으로 여전히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자를 찾고 계시는
그 하나님께 또 찾아진 바 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데.......
그리 발이 묶어 있는데
이 지역에서 한 교회를 섬기시는 분께서
아이들과 함께 저희 집 골목으로는 못 들어 오시고
메인 도로까지 오시여 그 차를 타고 남편한테 갔네요
하이웨이를 탔는데도 50키로 이상을 달릴 수 없는
도로 사정에 시간을 계산해보니 예배 후 간식 시간에도
도착 못 할 것 같더라고요
차라리 집에 돌아가 집에서 다 함께 예배드리는게
더 현명한 것이 아닐까 싶은데 남편은 교회에다 전화 하라시네요
50키로로 가고 있는 중이라고...
내리치는 눈보라 속에
여호수아를 생각해보았어요
얼마나 마음이 타들어 갔으면
해야!
멈춰라 고 명했을까?
입 밖으로 절로 나오는
눈아! 멈춰라!
말 못하는 자연계인 너희들조차 몸살하는 그 통증을 내가 아노니
이제 우리 서로 친구 되여 하나님의 구속사를 만들어 가려면
눈아! 멈춰라!
다정스런 친구에게 속삭이듯 계속 눈에게 멈춰 달라 중얼거렸네요
어느새 눈은 더이상 장애물이 아닌 정말 친구처럼 제게 사랑을
속삭이는듯 하더라고요
이제야 고백이지만 제가 얼마나 눈을 싫어했는지 모르거든요
눈 오는 날이면
울 가게 들어 오시는 손님들과 더불어
아이 해#51085; 스노우 라고 입술에 힘을 팍팍 주며 증오했거든요
그러길 아마 십년은 넘게 한 것 같아요
비록 귀 없고
입술 없어 말 못하고 듣지 못하는 무생물이지만
울 아빠 하나님께서 다 필요해서 만들어 주신 피조물 중의 하나인데
얼마나 섭섭했을까 싶더라고요
어디 눈에게만 그랬을까 싶어요
또 다른 피조물들에게 지은 죄는 오죽 많을까 싶어요
일일이 몰라서 그렀지요
사람으로 태어나
하나님께 인간에게 그리고
온갖 자연에게 죄 지은 모든 것들을
네 죄가 사함을 받았느니라 는 주님 말씀처럼
용서 받았음을 확신하는 자처럼 행복한 사람은 없을 것이예요
그런 생각속에 목사님 설교를 듣다간 결국 고개를 푹 숙이곤 울었어요
마지막으로 목사님께서 어느 소설가가 쓴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왜 그리 눈물이 맺히는지.........
소설가 이름도 생각 안나고 그 소설의 남매 이름도 생각은 안나지만
억울한 누명으로 감옥을 갔다 온 사이 곱추 동생이 병들어 있는 것을 보고 치료비를 만들기 위해 몸 팔아 곱추 동생을 고쳐 주었다는 이야기
기뻐해야 할 일임에도 동생은 기여이 온 동네 사람들로부터 자신의 병을 고치기 위해 누나가 어떠한 직업을 택했는지 알게 되고 동시에 그들이 퍼붓는 정죄와 비난과 수치와 모욕의 손가락질에 그만 자살했다는
곱추 동생-
그것을 보자 누나도 자살 했다는...........
제가 사실은 그 자리에 아무도 없었다면 하늘아래 펑펑 울었을 것입니다
내 젊은 시절
한 윤락 여성이 더이상 윤락 행위를 안하겠노라 결단한 후
미국인과 결혼하여 미국 가야 하는데 비행기 삯이 부족하다며 말 할 때
난들 무슨 쌈지 돈이 있었겠어요
그 부족한 돈을 동료들에게 빌려 우선은 그녀를 미국에 보낸 후
그 돈을 갚기 위해 내 젊은 시절 온갖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특권을 상실 한 것은 고사하고 그녀를 다시 만날 수 없는 이 아픔 땜에 울었답니다
분명 자신이 떳떳하게 살고 있으면 내가 캐나다 오자 마자
날 찾아 뉴욕에서부터 남편과 두 아들을 차에 태우고 왔듯이
계속 오고도 남을만한 자매님인데 영영 소식이 없으니.........
이리 잊혀졌는가 싶으면 또 다시 무슨 동기에서든 또 기억나게
만드는 것은 울 아빠 하나님께서 저보고 그녀를 빼먹지 말고
기도해 주라는 것이겠지요
신기한건 오늘 아침 울 작은 딸이 제 침대속으로 들어 와 다운타운을
걸으며 박스를 도보위에 깔고 자는 사람들을 다섯 사람이나 보았는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없어 울며 그 거리를 걸었다며 제 베게위에 머리를 눕히곤 또 우는 것이였어요
돕기는 도와야 하는데 자신의 역부족에 관하여 이야기 하더라고요
그래 하루에 미니맘 6시간 피아노를 쳐서 네가 가진 달란트의 완성을 통해 돈을 만들어 그들을 도와주라 권했네요
그들을 생각하며 치라고 했어요
그리곤 사역의 고통에 대하여 설명해 주며 그 자매님 이야기를 해주었었지요
사역자들은 어떠한 모양으로든 양들의 아픔과 죄악과 질병을 지고 가야 하는 것이기에 말할 수 없이 피폐 해지는 것이라고.........
그걸 견딘다는게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아느냐고?
엄마가 젊은 시절 그 자매님으로 인해 겪은 삶이 그리 버겨웠음에도
아직까지 그녀가 죄를 청산했다는 복음은 듣지 못하는 아픔이 어떠한 것인지.........
작은 딸도 그 자매님이 남편과 함께 두 아들을 데리고 와
한 일주일을 울 집에서 머물고 간 것을 기억하기에 딸도 자신의 피부에 와닿는 이야기가 되였는지 눈빛이 저으기 깊어지더라고요
제가 지금껏 수많은 설교를 들었는데
그 수많은 설교 중 잊을 수 없는 설교 두 개가 있었답니다
한 설교는 어떤 할머님이 주님과 늘 함께 살았다는 설교 였어요
식사 시간 때마다 주님을 식탁에 앉으시라고 말씀 하신 후
주님과 함께 식사하셨다는 설교였지요
그 다음 설교는
여러분께서는 날마다 신문을 보시며 범죄로 인해 감옥에 간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는데 여러분들께서는 그렇게 범죄를 해서라도 뭔가 해주지 않으면 아니되는 절절한 이웃의 필요성에 응해 본 적이 있으십니까? 라는 설교였답니다
아마
오늘 설교도 그렇게 잊지 못하는 설교가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