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 결혼보다 더 나쁜 결혼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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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12.17
2007-12-17(월) 사사기 14:1-20 ‘불신 결혼보다 더 나쁜 결혼’
목장에서, 또는 지체들과의 나눔에 자주 등장하는 문제가 불신결혼입니다.
그런데 불신 결혼보다 더 나쁜 결혼은, 하나님을 믿지만 예수를 만나지 못한 사람,
즉 무늬만 그리스도인들끼리 하는 ‘다 있는데 예수만 없는 결혼’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전도하려는 한 쪽의 노력도 없이 경건의 겉모습으로 자신들에게 속으며
세상을 속여야 했던 우리 부부의 지나온 20년이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어제 목장 식구들과 함께 한 점심 식사 나눔에서도 이 문제가 거론되었습니다.
‘불신자와의 결혼도 전도의 한 방법인데 왜 불신 결혼이 안 되느냐?’
순서를 바꾸면 된다는 대답으로 토론을 마무리하였는데
오늘 본문에도 첫 절부터 삼손의 불신 결혼이 나옵니다.
삼손은 태어나기 전부터 특별한 사람이었습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부모에게 나타나 구별된 나실인이 될 것을 계시함에
말씀 안에서 양육할 것을 다짐한 부모의 서원으로 태어나
성령의 함께 하심과 아비를 통한 여호와의 축복 속에
말씀으로 양육된 삼손은, 부모에게 귀한 자식이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귀한 사명을 받은 구별된 민족의 사사였습니다.
장성한 삼손이 딤나로 내려가 블레셋의 여인을 만나 결혼하려는 것이
블레셋 사람을 치려는 여호와의 계획인 것처럼 표현되어 있으나
하나님은 선한 목적을 위해 불의한 수단을 허락하시는 분이 아니심에
블레셋 여자와의 불신결혼은 육신의 정욕 앞에 무너진
인간의 본능으로 해석함이 옳을 듯합니다.
하나님은 선한 목적으로 삼손을 구별되게 하시고 민족의 사사로 세우셨지만
받은 은사가 많았던 삼손은 그 은사 때문에 하나님의 계획을 실현함에
자신의 의를 앞세워 오버한 것, 즉 자기열심이 하늘을 찌른 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너무나 잘 알려진 삼손의 인생 초반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살펴보니
평범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문제, 불신 결혼이 보입니다.
어제 설교에서도 목사님은 불신 결혼과 재혼의 불가함을 외치셨습니다.
전국으로 퍼져나가는 방송을 통해 구원의 애통함으로 외치시는 목사님 말씀을 들으며
머지않은 자식들의 결혼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었고
더 중요한 말씀의 본질, 나를 이 땅에 보내신 목적과 가정을 이루게 하신
하나님의 선한 뜻 앞에서 겸허한 마음으로 삶의 자세를 가다듬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하심이라’(엡 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