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대리운전 할 때 쓰던 작은 가방을 메고 왼손에는 큐티책과 볼펜을 오른손에는 교통카드를 들고 집을 나섭니다. 두번의 버스와 두번의 전철을 바꿔타고 매일 출퇴근하는 이 시간이 저에게 하루중 가장 은혜의 시간입니다. 큐티책을 보고 또 목사님의 설교말씀을 들으며 혼자서 울고 웃고 정말로 저에게 부족함이 없는, 저의 영혼을 소생시키시는 시간입니다(1-3절)
출근을 하면서 은혜받아 눈물 콧물 흘리는 날이면 사무실에 들어 갈 때 부터 긴장을 합니다. 그날은 분명 더 깊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점심 식사시간이 지나고 현수막 붙이는 일을 하러 나가야 하는데 기다리는 현수막은 오지 않고, 할 수 없이 전단지를 가지고 남양주 호평으로 갔습니다. 추운 날씨에 전단지를 돌리는 일이 힘듭니다. 아파트 단지에 돌려야 효과가 있는데 경비의 저지로 아파트 단지는 들어가지를 못하고 상가와 단독 주택단지에 전단지를 돌렸습니다. 손발은 얼어오고 ...언제까지 결과도 없는 이 일을 해야 하나? 절망의 마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찬송을 부르며 내가 받은 은혜를 헤아려 보기로 했습니다.
1. 우리 집에서 서열 1위인 큰 아들이 어제 성탄절 예배시간에 처음으로 한번도 졸지 않고 말씀을 들으며 은혜를 받았다고 합니다. 항상 운동 한다고 떨어져 있어서 걱정이었는데... 말씀이 들리다고 하니 감사합니다.
2. 고 2학년인 큰딸이 입학 할 때 전교 188등으로 입학해서 올해에는 전교 1등까지 하더니 얼마전 대기업에 2차 면접까지 합격해서 최종 면접시험인 1개월 간의 연수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너무 어린 나이에 힘든 짐을 지우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마음아프고 한편으로는 감사합니다.
3. 막내딸 예영이는 손종을 잘합니다. 휴재폰을 많이 붙들고 있는 것이 정신 건강에 안좋다고 했더니 저녁 7시30분 부터 9시30분까지 휴대폰이 켜 지지 않게 잠금 장치를 했다고 합니다.
4. 어제 아침 눈을 떴는데 ' 제가 변한게 표적인데 내가 어떻게 더이상의 표적을 구할 수 있겠나! '라며 눈물을 흘리며 아내가 저를 안아 주었습니다.
일을 마치고 전철을 타고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주의 지팡이( 큐티책)와 막대기(목사님의 주일 말씀)가 나를 안위하심을 느꼈습니다(4). 아무것도 되는 게 없는 것 같은데 올해 초 월세집에 이사와서 아직 한번도 월세를 연체하지 않고, 하루 하루 은혜로 살아가게 하심을 감사하며, 매일 저의 회개의 눈물이 마를 날이 없게 하시고 저의 잔이 넘치고 넘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5)
적용- 받은 은혜를 큐티책에 차례대로 적어보고 가정예배 때 나눔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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