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상첨화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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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12.16
2007-12-16(주일) 사사기 13:15-25 ‘금상첨화’
왕비 병이 심한 엄마가 음식을 해놓고 아들에게 묻습니다.
아들아! 엄마는 얼굴도 예쁜데 요리도 잘하지? 이걸 사자성어로 하면 뭐지?
엄마가 기대한 답은 금상첨화였지만 아들의 대답은 ‘자화자찬’
아니, 그거 말고 다른 거...금 자가 들어가는...
아들 왈, ‘금시초문’
22 그의 아내에게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을 보았으니 반드시 죽으리로다 하니
천사를 알아보고 죽을 걱정을 하는 장면은 6장 22절에도 나옵니다.
기드온이나 마노아나 천사를 대면하고 율법에 매여 죽을 걱정만 하고 있을 때
기드온에게는 주님이 직접, 샬롬의 은혜로 평강을 주시지만
본문에서는 사려 깊은 여인이 지혜롭게 사리를 판단합니다.
지혜로운 여인이 아들까지 낳았으니 가히 금상첨화라 할 만합니다.
그런데 그 아들이 보통 아들이 아닙니다.
태어나기 전부터 하나님이
나실인이 될 것을 계시하신 구별된 아들이었습니다.
그 계시에 감사하며
낳을 아이에게 어떻게 행할지 부모의 도리를 생각하고
어떻게 양육할지, 하나님께 의뢰해서 낳은 믿음의 열매였습니다.
24 그 여인이 아들을 낳으매..그 아이가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에게 복을 주시더니
25 ...여호와의 영이 그를 움직이기 시작하셨더라
믿음으로 양육할 것을 서원하여 낳은 아들에게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고
여호와의 영이 그를 움직이고...가히 금상첨화, 어떤 찬사도 지나치지 않은
복된 자녀의 조건이라 할 만합니다.
그래서 또 가슴이 아려옵니다.
엊그제 아들의 영장이 나왔습니다.
다음 학기 휴학하고 입대 준비를 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입대일이 6월로 결정되는 바람에 한번 연기하여 9월로 미루고
한 학기를 더 다닐 생각이라는 아들의 말을 듣자마자 아내가 한 말은
‘안 돼, 빨 리가’
아들은 서운해 했고, 아내는 미안해했고
나는 통장의 잔고를 헤아렸습니다.
믿음으로 양육할 것을 서원하지도,
여호와께 복 주실 것을 빌어주지도,
여호와의 영이 그에게 임하게 해달라고 안수하지도 못하며 키운 자식이
아무 탈도 없이 자라, 보기에 번듯하고 사람에게 칭찬 받는 아들이
빨리 군대 가기를 바라는 부모가 되어버린 우리 부부...
내 삶의 결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