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24;1-18
보여줄 것 다 보여주고, 들려줄 것 다 들려주었습니다. 마지막 유언까지도. 이제 선택은 나의 몫으로 남았습니다.
오늘 이스라엘 대표들이 ‘어깨’라는 뜻의 세겜에 모였습니다. 축복과 저주의 산 사이에 있다고 합니다. 또 아브라함이 가나안을 약속의 땅으로 받은 곳이라고도 합니다.
나의 세겜은 중학교 시절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는 5-6살때부터 다녔습니다. 나중에 큰누나에게 들었는데 내가 제일 먼저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후 서울에 올라와서도 나는 가까운 교회를 찾아갔습니다. 이유는 없고 그냥 당연히 가야하는 줄 알고 다녔습니다. 중학교 때 이사 갔는데, 토요일 오후에 약속한 친구가 나를 데리러 왔고 같이 교회에 갔습니다. 우리 식구들도 하나둘씩 나가기 시작하여 부모님까지 다니게 되었고 집에서 제사도 없어졌습니다. 그동안 몰랐는데 지금 생각하니 참 신기한 일입니다.
초등학교 때는 집에서 어린이 찬송가를 1장부터 혼자 부르다가 이상한 기분(기쁨)을 느꼈고 지금까지도 생각이 납니다. 그 후로 혼자 있을 때는 찬송가를 1장부터 차례대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중학교 때에 가장 많은 감동의 은혜을 받았습니다. 찬송가는 거의 외우다시피 했고 나같은 죄인 살리신~(개편153장)은 입에 달고 살았으며, 회개도 모르면서 나 같은 것을 사랑하시는 그 사랑에 많이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내가 의심하며 했던 기도까지 바로 응답하셨던 것은 나의 신앙이 약해질 때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그땐 누가시켜서 잠자기 전에 성경읽고 기도했는지, 또 모르고 하는 기도도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그러다가 공부도 좀 하고 성가대서도 인정받으니까 교만이 드러났고 암흑기의 고3을 보내고 야곱과 그의 자손들처럼 부와 명예를 찾아 춘천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때부터 오직 세상의 부귀영화만 바라보는 애굽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죽을뻔한 이혼의 홍해를 건너고 광야를 지나는 중에 발람의 사건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들교회를 두 번 떠나려고 하였습니다. 한번은 나의 악이 너무 드러나서 괴로워 살수가 없었고, 또 한번은 사람과의 갈등인데 결국 내안에 있는 나의 문제였습니다. 첫 번째는 QT하면서 해결되었고, 두 번째는 수요예배후 교통사고라는 강력한 경고를 듣고 떠날 수 없었습니다. 내 옆에서 소음으로 괴롭히던 다단계도 쫓아내시고, 크고 작은 사건들은 하나님의 축복이었고 지금은 수고 없이 얻은 성읍에서 달고 오묘한 말씀의 열매를 매주 받아 먹고 있습니다.
그렇게 지내온 내가 요즘 다시 세겜에 서서 선택을 해야 합니다. 어느 선택을 할 것인가는 단순하게 하나님과 나만 생각하면 쉬운데, 죽은 모세를 끄집어내고 요단강편에 변명의 다른 제단을 쌓고 애굽을 잊지 못하여 나의 선택은 더디게 되었습니다. 사실 나는 이미 선택을 했는지도 모릅니다. simple life가 되지 못하고 생각이 많고 복잡하여 결단이 안서고 적용을 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만 생각하는 결정을 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나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이루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복잡하고 많은 생각을 치워버리고 오직 여호와만 생각하기를 원합니다.
내가 섬기는 여호와 그 분만이 나의 영원한 하나님이십니다.
주님.
오직 하나님만 생각하여 선택하기를 원합니다.
나를 참으시고 기다리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나의 힘이 되어주시옵소서. Jesus Name Amen
적용>선택후 다른 생각 안하고 기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