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23:1~16
눈 내리는 어제..
목장식구들과 영화를 봤습니다.
어바웃타임이라는 영화였는데,
과거로 돌아가는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돌이키고 싶거나, 위험한 순간이 왔을 때 과거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영화의 결론은,
하루하루 최선의 선택을 하여 열심히 살라는 것이었습니다.
과거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면 좋은 것도 있겠지만,
실패했기 때문에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영화를 보고,
다시 아이들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젠 정말 사랑을 듬뿍 주며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잠시나마 했었습니다.
그러나 실패한 것을 알고도 여전히 좌로 우로 치우치는 지금의 저를 보면.
다시 기회가 와도 아이들을 제대로 키우지 못할게 분명하기에 곧 그 생각을 접었습니다.
하나님앞에서는 실패했던 순간이,
육은 무너져도 영이 세워지는 기회며..
과거에 대한 연민은,
자기 주제를 모르는 악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여호수아가,
지난 날 이스라엘을 위해 싸워주신 하나님을 기억합니다.
불순종해서 실패한 전쟁도 있고, 순종해서 승리한 전쟁도 있었지만,
모든 전쟁을 하나님께서 싸워 주신거라고 추억합니다.
제 인생도 그랬습니다.
치우치고, 목이 곧고, 우유부단한 제가 머리를 들 때마다..
하나님도 얼마나 황당하시고, 기가 막히고, 안타까우셨을까요.
세상 속으로 들어가 맹세하고, 절하고, 왕래하고, 세상 신을 부를 때 마다,
제 인생을 대신해 살아내시고, 인도해 오시느라,
무지한 제가 모르는 사이에도 얼마나 많은 순간을 죽어주셨고, 싸워 주셨을까요.
그래서 저도,
저의 모든 실패하고 승리했던 전쟁마다,
하나님께서 싸워 주셨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아버지..
그 사랑을 알면서도,,
여전히 전쟁을 힘겨워하는 저와 저의 자녀를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전쟁이 올 때마다 치우치며 앞장서려는 저를 용서해 주시옵소서.
그래서 아직도 올무와, 가시와, 덫과 채찍이 끝날 수 없는 땅에 거하지만,
하나님이 계신 땅이라는 그 이유 하나로..아름다운 땅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계속 되는 전쟁에서,
저와 저의 자녀를 대신해 싸워주시옵소서.
이 아름다운 땅에서 살게 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