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패스를 받아 주실 분
작성자명 [박종열]
댓글 0
날짜 2007.12.12
2007-12-12(수) 사사기 11:12-28 ‘나의 패스를 받아 주실 분’
하나님은 내게 많은 것을 주셨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내가 하나님을 오랫동안 떠나 있었던 이유도
바로 그 하나님이 주신 것,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내 힘으로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하나님이 거추장스러웠습니다.
도덕적인 말씀은 조부, 선친으로부터 귀가 따갑도록 들었습니다.
내 욕심이 죄를 키워 교만이 나를 넘어뜨렸을 때
어느 날 주신 말씀을 그냥 믿었습니다. ‘고난은 축복이니라’
그리고 그게 왜 축복인지 따져보고 물어보았습니다.
독생자에게 지우신 십자가의 의미를 알고서야
내가 누구인지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너는 내 아들이라’
예수의 십자가로 참아내지 못할 고난이 없음을
하나님은 내가 능히 견딜만한 고난을 허락하심을 깨닫고서야
‘고난이 축복’이라는 말씀의 의미를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도덕과 교훈으로 귀에 딱쟁이가 앉도록 들은 말씀이 아니라
청자 연적의 삐침 같은 파격으로 가슴에 들려주셨기에
일탈의 인생을 살아온 내 마음이 쉽게 열렸는지 모릅니다.
27 ...심판하시는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자손과 암몬 자손 사이에 판결하시옵소서...
사건이 왔을 때 우리는 하나님께 의뢰하기만 하면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건 앞에서 내 힘으로만 해결하려 하던 긴 시간이 내 인생의 전반부였다면
실패에 대한 원인 분석과 채찍으로 훈계 받은 하프타임을 지나
내 힘을 빼고 하나님께 의뢰해야 하는 후반부가 내 앞에 있습니다.
멋있는 through pass가 축구 경기의 승부를 가릅니다.
사건을 만날 때마다 힘을 잔뜩 주어 날린 한 방은 번번이 헛방이었지만
이제 그런 일은 없을 겁니다.
골문이 보일 때, 내가 날리고 싶을 때
언제나 내 옆에 계신 하나님께 패스하면 되는데
내가 하나님께 패스하는 순간 승리를 주실 텐데
이렇게 쉬운 인생을 왜 그리 어렵게 살아왔는지...
수없이 실패했던 금주(禁酒)의 결단도
내 힘으로 할 수 없음을 깨닫게 해주시니
이제 넘기기로 했습니다.
나의 패스를 받아 주실 분, 우리 아버지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