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골이 깨어졌는데 정신이 말짝하다니
작성자명 [심다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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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12.10
12/09(주일)
삿9:46-57
아비멜렉은 가알처럼 큰 소리치며 허풍을 떠는 그런 인물은 아닙니다. 자신을 배반한 세겜사람들과 싸우는데 그 싸움하는 모습을 보니 첫째는 용감하고 둘째는 부지런히 싸움입니다. 이쯤됐다하지 않고 자기 생명을 걸고 끝까지 상대를 진멸합니다. 자기를 배반한 세겜사람들을 용서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한 사람도 남기지 않고 다 죽입니다. 성읍을 점령하고 거기있는 백성을 죽이며 성읍을 헐고 소금까지 뿌립니다.
또한 다행히 성읍 망대위로 피신한 세겜사람들을 죽이려고 망대밑에 나무를 놓고 불을 질러 생화장시켜버립니다. 그는 여세를 몰아 다른 성읍의 망대에 모여 있는 사람들도 그렇게 죽이려하다가 어이없이 여자가 던진 멧돌윗짝에 맞아 두개골이 깨어져 죽게 됩니다.
이때 아비멜렉은 자기의 무기를 든 청년을 급히 불러 그에게 말합니다 너는 칼을 빼어 나를 죽이라 사람들이 나를 가리켜 이르기를 여자가 그를 죽였다 할까 하노라.
오늘 놀란 것은 아비멜렉이 멧돌에 맞아 두개골이 깨어진 그 순간 놀라웁게도 그의 정신은 또락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현장에서 즉사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 또락한 정신으로 형제 칠십명을 죽이고 왕이 된 자기 죄를 회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는 회개하지 못했습니다. 그 마지막 남은 또락한 정신으로 자기 죽음을 미화시키는데 급급했습니다. 죽는 그 순간에도 당당하게 왕처럼 죽고 싶었기때문입니다.
이 아비멜렉의 고집과 아집이 내게도 있다는 것입니다. 회개만 하면 되는데, 내가 잘못했다고 한 마디만 말하면 되는데 그것을 잘 말하려 하지 않는 뻣뻣한 내 모습을 봅니다. 이 회칠한 무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