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19:1~23
얼마 전..
제가 나누었던 새벽큐티를 들은 어느 지체가,
“그게 평원님의 역할인가봐요...” 하는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 그 역할 싫어요..집사님 역할 제가 하고, 집사님이 제 역할 하세요..” 했더니,
그 집사님이 웃으시며 괜찮다고 해서 저도 같이 웃었습니다.
물론 그 지체는 영육간에 기업을 많이 받은 지체라,
누가 봐도 부러운 역할을 하는 지체입니다.
그러나 저도,
영육간에 기업을 많이 받은 그 지체의 역할이 부럽지만은 않습니다.
제가 어떤 존재인지 알기 때문입니다.
아마 제가 남들이 부러워하는 기업을 받았다면,
저는 하나님을 간절히 찾을 인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 되어 교만하게 사는 것은 물론,
이 땅의 그 어떤 것으로도 채울 수 없는 제 안의 허무와 고독을 채우느라,
세상의 이곳저곳을 기웃거릴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많은 기업을 받고도,
겸손히 공동체를 섬기는 지체들을 존경합니다.
바로 그 역할이,
오늘 시므온에게 기업을 나누어 준 유다의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대화를 웃으며 나눌 수 있는 공동체가 자랑스럽습니다.
기도를 나누고, 말씀을 나누고, 물질을 나누고, 고난을 나누고,
때론 차량 봉사를 하며 나누고, 은사를 나누는 공동체가 있다는 것 만으로도 부요합니다.
공동체 안에 있었다는 이유 하나로,
저의 수치와 실패와 넘어짐과 승리의 사건 마다.,
나팔소리 같은 음성을 들려 주셔서 저도 나눠 줄게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여전히 넘어지겠지만,
자신의 기업을 나누어 주면서도 생색내지 않는 유다,
유다의 기업을 받으면서도 적다고 불평하지 않는 시므온처럼 녹아지길 간구드립니다.
영육의 기업을 나누는 공동체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제비 뽑아 주신 저의 기업을 잘 나누길,
제게 맡겨 주신 역할을 잘 감당하길 간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