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의 집행을 유예하신 3 년의 시간은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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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12.08
2007-12-08(토) 사사기 9:22-45 ‘형의 집행을 유예하신 3 년의 시간은
22 아비멜렉이 이스라엘을 다스린 지 삼 년에
그 삼년 동안 이스라엘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는
명약관화(明若觀火)한 일이기에 굳이 기록으로 남기지 않았을 겁니다.
형제들까지 죽인 왕이 무슨 짓인들 못했겠습니까?
패역한 왕 아비멜렉과 그를 도운 세겜 사람들이
좋은 나라를 건설해서 좋은 왕과 좋은 백성이 된다는 건
본처를 내 쫓고 들어온 후처가 개과천선(改過遷善)하여
착한 아내로 세상의 칭찬을 받는 일보다
더 어려운 일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세상 사람들은 이 정도의 죄를 지은 여자에게도
하나님의 징계가 있을 거라며 욕을 합니다... ‘천벌을 받을 X
아비멜렉에게 내릴 천벌, 하나님의 징계는
9장 20절에서 요담에 의해 예고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목할 것은 이미 선고한 것이나 다름 없는 형의 집행을
3년이나 유예하며 참으신 점입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약 1:15)’
왕이 되려는 욕심이 형제를 죽이는 죄를 낳고
사망의 날이 오기까지 죄를 키운 시간이 3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울러 하나님이 형의 집행을 유예하신 3 년의 시간은
악한 자식에게 주신 회개의 시간이요
패역한 왕의 폭정에 시달렸을 이스라엘 백성의 3년은
끝없이 악을 반복하는 되었다함이 없는 자식에게 주신
하나님 계획 속, 연단의 시간이었을 겁니다.
그 악한 자식에게도 회개의 기회를 주시느라 3년을 참으신 하나님은
악을 진멸함에도 자식들에게 교훈을 남기십니다.
‘뿌린대로 거두리라’
끝없이 목전에서 악을 반복하는 당신의 백성들에게
강퍅한 이방의 대적을 통한 환난과 궁핍을 경험케 하신 하나님이
생각다 생각다 못해 결정하신 방법이
형제를 통한 살육과 핍박이라는 극약처방이었고
그 약재료로 사용된 아비멜렉은 자신이 행한 악을 고스란히 되돌림 당합니다.
23 하나님이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 사이에 악한 영을 보내시매...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마 7:11)
하물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악한 영까지 보내심은
회개하고 자비를 구하기를 바라며 유예하신 3 년의 상심이
얼마나 컸을지 가히 짐작이 되는 대목입니다.
본문을 묵상하며
태초에 정하신 대로 구원을 작정하시고
나를 구속하사 품으로 부르신 하나님이
여전히 강퍅한, 수시로 넘어지는 되었다함이 없는 자식에게
형의 집행을 유예하고 연단의 은혜로 주신
3 년의 시간이 새삼 두려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