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부터 회사를 안 나갔습니다.
회사가 관리비를 못 내고 회사를 오고 가는 차비와 식대가 들어가니 재택근무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어차피 제가 하는 일은 원격에서 처리하는 일도 많기에 그게 낫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나 때문에 수고하는 사장님을 긍휼하게 여기지 않는 마음이 있어서 반항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이 마음 한 구석에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어제 쉬면서 오전에 수요예배를 갔는데 생각보다 큰 은혜를 못 받았습니다. 왜 그런지 곰곰 생각을
해 봤습니다.
전날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이야기하러 직원들과 사장님께 갔는데 그 말을 하기 전 사장님은 저희와
같이 협력하던 사장님과 이야기해서 결론을 냈다고 1월에 회사 합병하고 기존 밀린급여를 처리해주고
그 회사로 입사하면서 연봉을 지금까지 못 올렸으니 올려서 옮기게 될 것이라고 하며 또 일단 12월
말까지는 오늘 다른 곳에서 받을 돈으로 적지만 생활을 하자고 했습니다.
사실 바라던 바이고 달콤한 이야기지만 다른 때와 다르게 아이성의 패배를 생각하며 전 분별을 해야
했습니다. 말씀으로 해석한다고 했지만 이번 일은 분별이 어려웠습니다.
그러자 제 안의 쓴 뿌리인 될대로 되라가 나오고 어제 오후부터 심한 갈등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설교를 다시 들어도 새벽큐티를 다시 들어도 수요예배 녹음한 것을 다시 들어도 우울한
마음이 계속 들었습니다. 또 어제 사장님이 말한대로 적은 돈도 안 들어왔기에 더 깊은 상실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어디까지 가야하죠? 하는 마음이 자꾸 들었습니다.
임창옥간사님께서 성령충만은 심한 갈등이라는 말이 제 머리 속에 들어왔습니다.
전 하루 종일 돈이 안 들어와서 힘든 것도, 불안해서도 아니었습니다.
저는 계속 작은 것 부터 심하게 갈등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어제 내가 직원들과 음란한 대화를 해서 그런가? 작은 건데... 말씀 안 보고 액션영화를 봐서 그런가?
그것 때문에 돈이 안 들어오나? 아니면 약간 의심을 해서 그런가? 아니면 회개를 눈물로 하지
않아서 그런가? 지금 나는 말씀을 보지만 될대로 되라는 아닌가? 그래서 하나님이 안 주시나?
내가 기도를 너무 영적인 것만 했나? 육적인 기도로도 울며 메달리기를 원하시는 건가?
그래도 월급 안 나오는 두 달동안 조금씩은 주셨는데 이번에는 왜 이러시지? "
정말 하루종일 별 생각을 다 했습니다.
끊임 없이 별 생각과 갈등을 했습니다.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죄를 멀리하게 되고 작은 것도
눈물로 회개는 아니지만 회개를 했던 것이 제게는 처음이었고 제 속의 더 깊은 내면은 심한 갈등이
결국 제게는 너무 버거웠던 것 같습니다.
아침에 큐티 설교 들으며 눈물이 났고 다시 제 상태를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베냐민지파에게 주신 기업은 세상에서 보기에 너무 작지만 영적인 공동체인 유다지파와
요셉지파에 둘러싸여져 있는 안전한 기업이 되게 하셨고 예루살렘이 되게 하셨듯이 제가 기도했던
것처럼 영적인 기업을 받기를 원합니다.
지금 닥친 사건을 영적으로 잘 분별하기 위해서 말씀을 계속 듣고 어떤 환경에서도 100% 옳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하루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