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나무 그늘
작성자명 [이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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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12.07
가시나무에는 그늘이 없습니다.
앙상한 가지에 가시만 있습니다.
가시나무아래 들어가면 그늘이 아니라 가시가 있습니다.
그 가시에 찔려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
요담은 나무들이 왕을 세운 이야기를 합니다.
축복이 되는 감람나무, 무화과나무, 포도나무는 왕 됨을 거절했습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가시나무를 세웠습니다.
가시나무는 조건부로 왕을 수락합니다.
내게 기름을 부어 너희 왕을 삼겠거든 와서 내 그늘에 피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불이 가시나무에서 나와서 레바논의 백향목을 사를 것이니라 (15)
그늘도 없고, 열매도 없는 가시나무가
자기 그늘 아래로 피하라고 합니다.
그 아래 들어간 나무들은 가시에 찔려 힘을 쓰지 못하게 됩니다.
아비멜렉은 세겜 사람들에게 자기를 왕으로 세우라고 했습니다.
세겜과 밀로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왕으로 세우고,
그 그늘에 들어갔습니다.
아비멜렉의 반대편에 서있던 70명의 형제들은
아비멜렉에서 나온 불에 살라져 한자리에서 죽었습니다.
가시나무가 통치를 합니다.
사람들에게 아무런 유익을 주지 못하는 자가 통치자가 되었습니다.
하는 말에 가시가 있어 마음을 찌릅니다.
하는 행동이 가시가 되어 사람들에게 고통을 줍니다.
반대편에 서있는 사람들에게 불을 뿜어 살라버립니다.
그 가시는 자신의 그늘에 왔던 사람들도 찔렀습니다.
그래서 세겜과 밀로 사람들은 아비멜렉과 갈라섰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향해 아비멜렉은 불을 뿜어
세겜 망대에 있는 사람 일천명을 불살라 죽였습니다. (49)
데베스 망대도 불사르려고 하다가
오히려 아비멜렉이 맷돌의 불에 타서 죽었습니다. (53)
가시나무는 가시나무 일뿐이다.
가시나무가 감람나무나 포도나무처럼 열매를 낼 수 없습니다.
백향목 같이 큰 그늘을 만들지 못합니다.
가시나무는 찌르는 가시만 있습니다.
가시나무를 왕으로 세워서는 안됩니다.
사람이 없다고 아무나 지도자로 세워서는 안됩니다.
아비멜렉이 같은 고향 사람이라는 이유로 왕을 세워서는 안됩니다.
그것이 이스라엘에게 고통이 되었습니다.
세겜사람에게 저주가 되었습니다.
나를 바로 보게 하소서.
내 속에 가시가 있으면서 그늘이 있다고 착각하지 않게 하소서.
내가 있는 그대로 쓰임받기를 원합니다.
감람나무와 무화과, 포도나무가 그랬듯이
하나님의 영광과 사람들의 기쁨을 위해 살게 하소서.
가시를 제하여 주소서.
나도 모르게 솟구쳐 오르는 가시를 꺽어 주소서.
가시를 가지고 지도자의 자리에 서지 않게 하소서.
가지의 가시가 꺽여지고
거기에 새로운 가지가 접붙여 지는 날
새롭게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을 보게 하소서.
새로운 가지에 맺히는 열매를 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