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역을 부릴수 잠재력이 있어 다 쫓아내지 아니한 가나안
작성자명 [이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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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3.12.10
12-10 QT 수 17:1-18
노역을 부릴수 잠재력이 있어 다 쫓아내지 아니한 가나안
오랜만에 큐티를 집중하며 합니다. 그간 제가 하나님 앞에 독대하며 고민하고 기도하기 보다는 쉽게 큐티 하려고 새벽 말씀을 BGM처럼 틀어놓고, 아이에게 밥을 먹이거나, 밥을 먹는등 다른일들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왔습니다.
그간의 날들을 보내면서 제 마음속에 싹트는 의심들을 보게 되었고, 오늘은 그 의심을 방치할 수 없어서 큐티를 하면서 하나님 앞에 들고 나옵니다.
‘묻자와 가로되’의 인생은 언제 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주의 주일 예배를 드리러 가는 길에 경미한 교통 사고가 있었습니다. 2차선의 길인데 2차로에 불법 주차한 차량들로 인해 2차로를 주행하던 차들이 1차선으로 급히 끼어들었습니다.
저역시 앞의 상황에서 벌어지는 급변하는 차선변경으로 인해 급정거를 했습니다. 다행이 안전거리를 확보해서 잘 정차 하였지만, 뒷 차량은 그렇지 못했는지 제 차를 쿵했습니다.
다행이 아이가 카시트에 앉아서 벨트도 매고 있었습니다. 아니였으면 앞으로 날라가서 어디라도 크게 다쳤을 테지만 크게 이상이 없었습니다.
사진을 찍고 사고처리를 하고 제 보험사에 사실을 알리고 다시 교회로 향했습니다. 오늘은 목장가족의 유아세례가 있는 날이라 아침부터 분주했는데, 사고 때문에 다 늦어버렸습니다. 말씀시간 간신히 맞추어 도착하여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일을 마치고 약 9시경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문자를 확인해보니 가해자 측으로부터 보험접수번호를 알려달라는 문자가 있습니다. 전화를 걸어서 자초지종을 이야기하고, 제 보험사에 전화해서 물은 결과 안전거리 미확보이기 때문에 제 과실이 전혀 없으니 그럴 필요 없다는 사항을 듣고, 가해자에게 그 사항을 전달하였습니다. 우리는 어떻게든 가해자측의 피해를 줄이려고 노력을 하고 있었는데, 가해자는 오히려 우리에게 보험접수번호를 알려달라고 하고, 우리가
괜찮은지 걱정도 하지 않는 모습에 약간의 분노가 올라와 병원에 드러누워?? 하는 복수심도 올라옵니다.
다음날 아침 이제 병원도 가야하고 사고처리를 해야 합니다. 가해자
측 보험 담당자로부터 전화왔습니다. 사고가 경미하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대물 보상으로 차수리를 하고, 대인 보상은 병원에 돈을 지불하는 방법과, 치료비조로 1인당 20-30만원을 지급하고 그 비용으로 치료를 받으라고 합니다.
일단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니, 이상이 없어서 치료비를 받고 매듭을 짓고, 차는 수리를 의뢰하고 그간 이동수단이 필요하여 렌트를 하였습니다. 이날은 비가 와서 사고가 많이 나서 렌트 차량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동일한 금액으로 수입차를 렌트해 주겠답니다. 생에 최초로 수입차를 몰아봅니다. 좋습니다.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라서 늘 환상을 가졌던 수입차를 타보니 기분도 좋고 부자된 것 같습니다.
일처리를 다 끝나고, 마음속에 이런 질문이 생깁니다. 내가 오늘 사고 처리를 하는 과정가운데 하나님께 무엇을 묻고 처리해야 했을까?? 언제 물어봐야 했을까??
1) 사고 처리는 어떻게 해야했나요?
2) 치료비인 합의금은 얼마를 요구해야했나요?
3) 차 수리는 어디다 맡겨야 하나요?
4) 병원은 어디로 가야하나요?
5) 렌트차로 수입차를 준다는데, 받아도 될까요?
이런 사소한 질문들… 하나님께 할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저는 묻지도 않은 채 모두 그냥 상황이 진행되로만 하였습니다. 이번 주 말씀인 제 생각대로만 하였습니다. 인간적인 생각으로, 가족을 넘어서지 못한 생각으로, 사람의 은혜를 구하는 생각으로, 잠시 편안하려는 생각으로 일을 처리한것만 같습니다.
마음속을 깊이 들여다보니, 제안에 불신이 있음을 봅니다.
‘이런 사소한 질문은 어차피 하나님께 하나하나 말씀 안해주실꺼야’
‘아내가 며칠전부터 공기청정기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돈이 없어서 지금은 못산다고 하였는데, 합의금이 생겨서 이걸로 사면 되겠지 싶었는데… 하나님께서 받지 말라고 하시면 어쩌지?’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처리들이지만, 저는 그속에 숨겨진 제안의 불신과 욕심을 봅니다. 틈만 나면 죄인의 생각과 길로 선택하여 살수 있는 연약하고 죄된 저를 봅니다.
이러한 불신과 욕심을 쫓아내지 않고 같이 공존하다가, 어느 적절한 시기에 그것을 부리며 제 유익을 위해 살고 싶어하는 이기적인 모습과 욕심을 봅니다. 그리고 항상 저와 함께 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을, 제 유익을 위한 일이라면 배제하고 살고 싶어하는 악한 사람인지를 봅니다
<기도>
제 마음속에 공존하는 죄를 즐기려는 마음과, 욕심과 불신을 회개합니다. 그것이 주는 달콤함과 잠간의 편안을 위해서 마음 한켠에 잘 보관해두려고 하고, 어느 적절한 시기에 그것을 부리며 살고 싶어하는 욕심을 회개합니다. 사소한 일들에 대해 하나님께서 말씀해 주시지 않을 거라는 불신 또한 회개합니다. 하나님의 응답이 어떠하든 언제든지, 할수만 있다면 항상 묻고, 묻고, 또 묻기 위해 멈출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적용>
1. 사소한 일들이라도 하나님께 묻는 연습을 해보기. 오늘 해야 할 일들 중 5가지 정도의 일을 물어보고 그 응답을 기록해보기
2. 같이 공존하려는 가나안을 발견하고, 그것을 나누고, 회개하기.
3. 합의금의 일부를 선교헌금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