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요셉에 대해 많은 소문을 들었고 말씀을 들었습니다.
요셉은 나와 전혀 다른 세상사람... 잘나고 의로운 삶을 살았던
대단한 인물... 곡식 단이 둘러 절하고 해와 달과 열한 별이 절하던... (창37)
범접 할 수 없는 특별한 위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요셉이 얼마나 사랑받고 귀하며 또 의롭고 대단한 사람이었으면
오고가는 세대에 모든 부모들이 본받길 원해 자녀 이름들을 요셉이라고
많이 많이 지어 주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오늘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각 지파대로 땅을 분배 받으며
그 잘난 요셉으로 인한 요셉 후손들의 태도를 보면서 요셉과 그의 어머니
라헬을 다시한번 생각해 봅니다.
다른 모든 지파는 제비뽑기 해서 받은 땅에 불만을 말하는자 없었는데
유독 요셉지파는 그들만의 특권의식으로 가득 차 있었기에
‘어찌함이니이까....’로 불평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와 요셉족속과는 전혀... 전혀 상관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저는 평범한 가정에 5남매 중 넷째로 태어나 그다지 귀함을 받고
자라지는 못했지만 가슴속의 특별한 추억 몇 가지를 간직하며 부모님의
뚜렷한 사랑을 기억합니다.
학교생활을 하면서는 공부도 잘했고 특히 학창시절 내내 반장과
써클 회장을 하며 가슴속에 은근히 쌓였던 우월의식으로 나름 잘난 맛의
인생을 살았습니다.
사회생활에서도 비교적 인정받고 시험도 합격하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급도 있었기에 내색하지는 않았지만 교만함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준수한 외모를 보고 결혼한 남편과의 치열한 전쟁을 해야 했던
내 가정생활은 이해가 되지 않아서... 더욱 알량한 우월감으로...
삶이 날마다 ‘어찌함이니이까...’ 로 너무나 절망스러웠습니다.
집도 사고... 돈 걱정 안하고 사는 것이 다 내가 이룬 것인데...
편히 누리면서 군림하며 사는 남편이 미워 빼앗고 이혼으로 피하고 싶은
요셉족속의 마음으로 가득했습니다.
그럴때 마다 예배와 양육과 목장 나눔에선 그 남편도 자식도 너로 인해
구원받을 사람이니 '구원의 통로' 역할을 하라고 매번 설득하여 주셨습니다.
그러면 저는 또 내 남편은 완고한 사람이라 함께 사는 것이 힘들고...
오직 세상과 돈 밖에 모르는 사람이라 불편하다고... 아주 무서운
철 병거라고 핑계를 댔습니다.
오늘 다시 말씀 하십니다. 철 병거를 가진 가나안 세력은 그 남편이 아니라
바로 너 자신이라고...
너의 그 교만과 불평과 욕심과 게으름의 삼림으로 뒤덮인 산지를 보며
개척하라고 하십니다.
네에... 네.. 주님.
저는 할 수 없지만 제안에 계신 주님께서 이 모든 적들을 쫓아주시며 날마다
깨끗하게 하여 주실것을 믿습니다.
오늘도 높은산 남편과 깊은 골짜기 같은 자녀의 구원의 산지를 차지하기 위해
저의 거칠고 우거진 삼림을 개척하는....
온유한 마음으로 말과 행동을 하기 위하여 말씀 앞에 엎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