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일찍 큐티를 했더라면 가시나무로 왕이 되지 않았습니다.
작성자명 [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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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12.07
9:14 이에 모든 나무가 가시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와서 우리의 왕이 되라 하매
9:15 가시나무가 나무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참으로 내게 기름을 부어 너희 왕을 삼겠거든 와서 내 그늘에 피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불이 가시나무에서 나와서 레바논의 백향목을 사를 것이니라 하였느니라
9:16 이제 너희가 아비멜렉을 세워 왕을 삼았으니 너희 행한 것이 과연 진실하고 의로우냐 이것이 여룹바알과 그 집을 선대함이냐 이것이 그 행한대로 그에게 보답함이냐
요담의 입을 통해서,
가시나무 같은 아비멜렉을 왕으로 삼은 것에 대해서
경고를 하십니다.
가시나무의 힘이, 무기가
대단해 보여 왕으로 삼았지만
결국 그 가시나무로부터 얻을 것은
실과도 아니요 뿌리도 아니라
오직 가시 덤불에 의한 상처뿐이라는 것입니다.
가시나무는 왕이 되어서도 안되고
또 우리는 가시나무를 왕으로 추대하거나
섬겨서도 아니 될 일이었습니다.
오늘 나는 이 말씀을 통해서
내가 추대 받지 말아야 할 가시나무인가
그래서 다른 백성을 내 몸에 가시로 상처를 줄 수
있는 그런 인물인가
아니면 내가 가시나무를 추앙하고 있나 묵상해 봅니다.
나의 모든 눈과 귀와 입이
아직은 영적이지 못한
성령의 지배를 받지 못하는 세상적이라는 것을 고백합니다.
오늘 이런 저런 일을 마무리하고
퇴근하려다
한 통의 메일이
눈을 거슬렸습니다.
최근 옮긴 회사에서 힘든 지체가 하나 있습니다.
그 지체의 가장 큰 문제를 단편적으로 말을 하면
무능력하다는 것입니다.
업무 처리 능력 기술력 다 부족하고
더욱 심각한 것은 회사 7년 차이기 때문에
그 문제를 들어낼 수 없는 연약함이 있는 것입니다.
얼마 전 큰 통신사의 콘텐츠 서비스를 해주는
망 장비에 문제가 생겼는데
그 일을 은근히 저에게 떠넘기고
저는 지금까지 그에게 당하던 것과 다르게
방어를 했습니다.
그는 어쩔 수 없이 진행을 하다
간간히 제가 물어 보면 자신이 알아서 하겠노라며
진행을 하다
갑자기 지방 출장을 계획하고 갔습니다.
그리고 지방에서 한 통의 전화로
오늘 문제점 관련 회의를 저더러 참가하라고
했습니다.
또 이런 식으로 일을 떠 넘기는 구나 하는
황당함에
제가 겉으로 불만을 표시하자
회사 동료들이
원래 그런 인간이라고 당해봐야 그 인간을 안다면서
편을 들어 주었고
저는 보이지 않게 또 세상에 빠져 들어 갔습니다.
그리고 세상 사람과 똑같이 그를 비방하고
오늘 일을 걱정하는 중
그 지체가 진행하던 업무가 완전 엉망이었고
또 이미 고객의 불만은 하늘을 찌르고 있었는데
은근히 담당을 저로 돌려 놓고
지방에 간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퇴근 전 받은 한 통의 메일이
그것을 증명해 주었고
저는 어찌해야 할 지 몰랐습니다.
이미 사태는 심각해 위에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그래서 메일을 작성했고
이 메일을 담당 영업과 부서장인 상무님께도
전달 하고자 하여 상황을 적어가는데
혹~~ 이 메일이 고자질이 되지 않을까 해서
목자님께 여쭤 보았습니다.
목자님께서는 업무는 업무니 상황을 전달하는 것을 옳다 하셨습니다.
저는 거기까지 했어야 했는데
그만 지나쳐 버렸습니다.
새벽 12시 반쯤
사무실에 들어온 다른 팀 과장에게
이 상황을 이야기 하자
그 지체에 대해서 아주 심하게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 팀에서 담당하는 큰 사이트 두 개는
저와, 제 소개로 온 다른 과장이
담당하고
기타를 그 지체에게 주어
업무를 완전 분리를 해야 한다고
그 인간과는 같이 일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메일에 그만…..
그런 내용을 첨부했습니다.
그 지체는 문제점이 많으니
큰 사이트 두 개는 우리가 하겠노라고
그런데 오늘 말씀하십니다.
왕이 되어달라고 해서 왕이 된 가시나무 같은 아비멜렉과
그를 추앙한 사람들에 결론을
돌이켜 생각하면
저 역시 이제 겨우 3개월 차 그리고
새로 온 과장은 3일차인데
도무지 무슨 실력으로 그 사이트를 감당할 것인지
그간은 못하면 그나마 그 지체를 앞세워
숨기나 했지만
이제 내가 왕으로 나서서
어찌 하겠다는 것인지
정신이 들었습니다.
네 저는 그 지체를 돕고
그늘이 되는 바락이 되고 싶지 않고
기드온이 되고
그 기드온의 교만한 아들 아비멜렉이 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이틀 전 상무님은
제게 이런 부탁을 하셨습니다.
그 지체를 도와 주라고
오랜 시간 함께해서 돕고 싶다고
힘든 거 다 안다고
상무님도 가슴이 아프다고
그렇지 않아도 고객들 불만이 많다면서
그 말을 어디로 하고 저는
바로 이렇게 무모히 왕이 되겠다고 나서는
가시나무입니다.
말을 하지 않아도 다 알 일을
제 공치사를 해보겠다고
들썩이는 가시나무입니다.
오늘 저는 주님께 기도 드립니다.
제 몸에 가시를 모두 태워
다른 지체를 상하게 하지 말아 달라고
그리고 진정 내 맘에
그 지체를 궁휼하게 여기는 힘을 주셔서
다른 사람과 같이 행동하지 않기를 기도 드립니다.
오늘 제가 보낸 메일에 대한 슬기로운 대처를 할 수 있기를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