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어낸 다리.....^^;;
작성자명 [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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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12.06
9:5 오브라에 있는 그 아비의 집으로 가서 여룹바알의 아들 곧 자기 형제 칠십 인을 한 반석 위에서 죽였으되 오직 여룹바알의 말째 아들 요담은 스스로 숨었으므로 남으니라
9:6 세겜 모든 사람과 밀로 모든 족속이 모여 가서 세겜에 있는 기둥 상수리나무 아래서 아비멜렉으로 왕을 삼으니라
기드온이 죽자, 그의 아들 중 하나였던 아비멜렉은 자신의 70형제를
짐으로 여겼습니다.
아버지 기드온의 입지를
대물림 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아니 그 보다 더, 왕이 아닌 왕의 위치가 아니라
진정 왕으로 불리는 왕이 되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
자신이 이용할 수 있는 인맥과
처세술을 통원해서
자금을 끌어 들이고, 그 자금으로 사람을 부려서
자신의 형제를 죽여버립니다.
불화의 싹을, 잘라 버리듯
자신의 출세에 거스르는 모든 것은
다 쓸어 버리듯
그렇게 형제를 죽입니다.
그리고, 그런 아비멜렉의 처세에
줄을 서며 그를 후원하는 세겜 사람들을 보면서
세상에서의 출세가 얼마나 유혹적인가를 봅니다.
그리고 세상적으로 처세가 강한 아비멜렉을 왕으로
추대하는 세상 사람을 보면서
내가 추대하는 내가 환호하는 아비멜렉은 무엇인가를 묵상합니다.
저는 오늘 종일 엉망이었습니다.
세상을 좋아했고
남들보다 비교적 처세가 강한 편이었던 저는
주변의 형제를 죽인 잔인한 놈이란 손가락질에도
불구하고 왕으로 추대 받는 아비멜렉처럼
사람들의 욕에도 불구하고
그럭저럭 인정을 받아왔습니다.
어제 예배 시작 전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주말 강의를 의뢰하는 전화였는데
내가 포기했던 주말강의는
사실 내가 원해서 포기 하지 않았음을 고백합니다.
저는 주말강의를 통해서
직장 수입 외에 사이드로 돈을 벌었습니다.
비교적 시간대비 수입이 많은 편이었기에
물질의 욕심 세상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강의를 하면서
온전히 주일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그저 본 예배 겨우 드리고
목장예배 참석은 불가능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교만이 싹터….
나보다 강의도 못하는 것들과
강의료가 같다는 것에 발끈
하며 강의를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만약 나를 강의를 시키려 최고의 대우를 하라고
같은 대우를 받으면서는 못하겠다고
하면서 박차고 나온 것이지
진정 예배를 사모하는 마음에 그만 둔 것은 아닙니다.
그러면서 지체들에게는
마치 내가 그냥 알아서 그만 둔 것처럼 거짓 고백을 했습니다.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서
너무 도도하고 교만한 강사를 감당하기 어려워
학원에서 저를 포기한 것임에도..그리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감추매가 있었습니다.
내가 그런 맘으로 강의를
그만 두었기에
어제 그 유혹은 다시 내 귀를 쫑긋 세웠고
마치 아비멜렉의 말을 귀담아 듣는 세겜사람 같았습니다.
욕심이 났습니다.
다시 물질에 탐심이 생겼습니다.
또 오랫동안 강의를 하지 않으면
감이 떨어질 것이란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목자님께 일대일을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냥, 주말을 내 것으로 나를 위해서 쓰고 싶었습니다.
일대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았습니다.
어제 예배시작 전 그 제안은
주님이 진짜로 나를 사랑하냐고
물으시는 말씀으로 듣겠습니다.
그리고 이젠 내 스스로
주일을 위해서
나의 것을 나의 세상 유익을 포기하는 기회가
온 것임을 깨닫기를 기도 합니다.
이젠 타의가 아닌 자의로
주일 성수를 온전히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일대일 양육을 위해서도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