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14:1
동 서양뿐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전쟁에서 공을 세우면
임금의 부마가 되는 것은 낯설지 않은 스토리입니다.
그중에 평강 공주와 바보 온달은 오늘 등장하는 옷니엘과
악사 스토리를 패러디한 것 마냥 빼 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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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기 신라의 진흥왕이 한강 유역을 차지할 때까지 남한강
유역은 고구려의 땅이었으므로, 새롭게 전열을 정비한
고구려가 온달을 시켜 온달산성에 군대를 파견했고,
온달장군은 한강 유역을 장악하기 위하여 이 지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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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을 벌인 끝에 결국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전사했다고 합니다.
바보로 알려진 온달과 그 온달의 성공을 도와준 평강공주,
그리고 온달의 극적인 죽음, 현실에선 거의 불가능한 이들의
결혼과 극적인 스토리는 역사적 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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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을 말하면 온달의 스토리는 역사적 사실이지만, 사학자들은
온달은 애초에 바보가 아닌, 오히려 상당히 건장하고 능력 있는
당대의 청년장군이었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그만한 인물이기 때문에 당시 귀족세력을 누르고 왕권을 강화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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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해 새로운 세력을 필요로 한 고구려왕에 의해 발탁되고
왕의 부마까지 된 인물인 것일 테지요. 갈렙은 기럇세벨을
점령하면 딸 악사를 주겠다고 했고 그의 예쁜 딸 악사를
갖고 싶어 엑설런트 한 남자 옷니엘이 몸을 던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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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이란 하여튼 단순해서 예쁜 여자를 보면 목숨도 초개처럼
거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용감한 자가 미인을 얻는다”는 말은
수많은 바보 온달들이 자신들의 단순한 행위를 정당화시키기
위해서 지어낸 이야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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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지겨운 땅 나누기 가운데 첫 사사 옷니엘 내러티브는
가뭄의 단비입니다. 갈렙의 딸인 악사가 시집을 가기 전에
아버지께 구합니다. "밭도 주고 샘물도 주세요." 뭐데? ㅠ ㅠ
딸은 시집가면 산적도둑이라더니 맞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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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는 군소리도 하지 않고 다 악사에게 주었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후하게 주시는 분이니 넘어가고
악사가 평강 공주인가, 산적도둑인가가 궁금해졌습니다.
“악사가 출가할 때에~나를 남방 땅으로 보내시오니(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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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남방 땅은 개역개정에서는 네겝 땅으로 번역되어
있는데 네겝은 물이 없는 건조한 땅, 사막이라고 합니다.
아무런 불평도 없이 네겝으로 간 남편 옷니엘이 칭찬받아야
하겠으나 사막에 절대 필요한 것은 물인 이상 악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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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강공주가 분명합니다. 물을 길어 건조한 땅을 개간하고
경작하며 땀방울 흘리는 남편 옷니엘과 아내 악사의 수고를
하나님께서는 어찌 돌아보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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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대로 해브론 성을 갈렙에게 주신 주님,
제가 기업을 지키고 내 가정을 보존하기 위해 갈렙의 신앙을
배우게 하옵소서.12지파 모두에게 기업을 주셨지만 특별히
유다지파에게 윗 샘 아랫 샘까지 아낌없이 주시는 헤세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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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아 이제 철든 자식이 되겠습니다.
당장은 의문투성이인 길을 가지만 하나님만이 유일한 힘이심을
고백하며 순종의 길을 걷던 옷니엘처럼 묵묵히 가던 길을
계속 가게 하옵소서.
2013.12.7.sat.헤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