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이 너무 늦어서 죄송합니다.(사사기 8:29-35)
작성자명 [윤미순]
댓글 0
날짜 2007.12.05
어제는 기드온이 사는날 동안 사십년에 그 땅이 태평하였더라 했는데 오늘 본문에선 아내가 많으므로 칠십인의 아들을 낳았고 세겜에 있는 첩도 아들을 낳았다고 시작하더니...
기드온이 죽자 이스라엘 자손이 바알을 신으로 삼고 여호와 하나님을 기억지 아니하며 그의 집을 후대치 아니하였다고 합니다.
태평한 때에 하나님을 찾기란 이다지도 힘든가 봅니다.
저 역시도 유진이가 간간히 더 힘들어지면 하나님께 힘써 나갔다가 조금 편해지면 신앙생활도 느슨해지는 듯함을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고난에 이미 너무 익숙해진 탓인지 무감각해지기도 합니다.
기드온이 죽은 후의 모습을 읽어 내려 가면서 내가 죽은 후는 어떨까...생각해보니 고난을 통해 하나님을 붙잡고 있는 유진이는 그래도 그 믿음을 지키며 살 것 같은데 이 세상을 너무나 즐기고 있는 경재가 걱정이구나 싶습니다.
그것이 내가 아직 살아야 하는 이유인데도... 너무 일찍 고난을 알아버린 유진이가 안쓰러워서 경재는 좀 편하게 살았으면 하는 이방 가치관을 그대로 방치해 두고 있나 봅니다.
그동안 신앙적인 이유로 가끔은 부딪쳐왔던 차라 더 이상 관여하지 않으니 관계도 좋아지고 좋은게 좋은거라는 내 안에 게으름과 의지박약 그리곤 내 안에 남겨놓은 금 에봇이 우리 집에 올무가 되리라는 경고의 메시지로 듣습니다.
요즘 유진이와 저는 40일 작정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자신은 공부해야 하는 목적이 없어서 찾고 싶다며...
전에는 열심히 공부하면 좋은 성적이 나오고 선생님과 친구들로 부터 인정받고 칭찬받고 더 열심을 향하여 노력했지만 지금은 모든게 다 깨어져서 공부해야 하는 이유도 모르겠고 목적도 목표도 없어서 공부하기 싫다고 합니다.
아브라함이 자식이 목적이 아닌 하나님이 목적이 될때 100세나 돼서야 이삭을 주신 것처럼...
유진이도 세상에서 하나님 가치관으로 옮겨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너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하여서...
네게 주신 은사로 다른 사람을 섬기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거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기드온이 이미 전쟁이 끝났음에도 요단 동쪽을 넘어와 두 왕을 추격하여 사로잡은... 숨겨진 야망이 아닌 여호와의 뜻을 묻고 주 안에서 비젼을 갖고자 기도합니다.
유진이는 자신이 겪은 우울증으로 다른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다고 하는데 그동안 공부를 해놓은게 없어서 전공하기엔 자신이 없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 일에 쓰시고자 하시면 합당한 은사와 능력을 주실꺼라고...
여호와의 군사 300명으로 미디안 군대를 이긴 것처럼 하나님만 바랍니다.
유진이의 마음과 생각이 하나님께 돌이키기만을 기다리시는 주님의 심정을 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직은 공부할 때가 아니고 바른 목적을 갖게 될때 공부할 수 있는 환경도 마음도 주실거라고 믿고 간구합니다.
그리고 유진이의 마음도 한결 좋아져서 이젠 점심을 혼자 먹어도 친구가 없어도 개의치 않다고 함니다.
자신이 상처에 집중하지 않고 새로운 비젼을 얻으려고 거기에 집중하기 때문에 자기를 괴롭혔던 친구들에게도 편해졌다고 하는 말 속에서 이미 치유되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모든 상처의 뿌리는 다른 사람을 용서하지 못해서인 것을 새삼 느낍니다.
유진이의 십대를 송두리채 드리기를 원했던...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소원합니다.
고난을 통하여서 순종을 배우신 주님처럼 저희도 늘 여호와께 순종하게 하셔서 기드온의 마지막처럼 되지 않기를 다짐해 봅니다.
기드온의 변질을 보면서 섬득하면서도 다행스러운건 말씀이 있기 때문에 그 경계를 넘지 않도록 말씀하실 것이기에... 감사합니다.
유진이가 조금씩 나아지고 태평해지면 늘 돌아보게 하시고...
기드온이 아내와 자식도 많이 취하고 첩의 자식까지 낳은 것처럼 분별력을 잃지 않게 하옵시며...
내 안에 아직도 남겨놓은 금 에봇을 내려 놓기를 원합니다.
내가 나되었을 때 경재도 주님께 돌이킬 줄 믿습니다.
사면의 모든 대적의 손에서 저희들을 건져내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요즘 유행가 가사에 사랑이 너무 늦어 미안해 늦은 만큼 더 많이 사랑할거라고 하는데...
저희도 순종이 너무 늦어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여호와의 사랑을 아직도 다 알지 못해서 송구합니다.
이제 빨리 순종하여서 내 전쟁이 아닌 하나님의 전쟁이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