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의 죄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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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12.05
2007-12-05(수) 사사기 8:29-35 ‘아비의 죄’
예고되는 광풍의 서곡 아비멜렉...
아비의 죄로 잉태된 패역의 씨앗이 세상에 싹을 내밀고
적자 70 명을 무색하게 만들며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알립니다.
이방의 관습을 좇아 여러 명의 아내를 두는 죄에
첩까지 두는 죄를 더하고도 무병장수한 기드온...
그의 육은 조상의 묘실에 묻혔지만
그의 영은 음부에서 슬피 울고 있을 겁니다.
아비의 죄 때문에 받아야 할 자식의 환난을 미리 알았더라면
하나님 앞에 회개라도 하고 죽었을 텐데
기드온 사 후 집안에 몰아친 광풍으로 미루어
진정한 회개가 없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죄를 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고
그 죄에서 돌이킨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우며
피해자의 상처를 생각하며 자신을 정죄하는 고통에서 벗어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깨달을 수 있는 건
죄를 짓고, 그 죄를 깨닫고,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피해자의 상처를 보듬어 본 사람만이 받을 수 있는
하나님의 선물, 말씀의 은혜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고난이 없는 게 고난’이라는
세상 사람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말이 나왔을 겁니다.
오랜 세월 묻어 두었던 죄를 하나씩 꺼내어
곱씹으며 회개할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고난 없이 살았더라면 여러 명의 아내도 두고 싶었을 게고
세상을 발 아래 두고 하나님의 자리를 탐냈을
이 세상 많은 남자 중에 자녀로 정하시고 친히 부르사
자각의 은혜, 자족의 은혜로 살게 하시니
이제,
아내와 다 큰 자식들에게 아침밥을 차려주는 봉사와
애써 지어보이는 어색한 미소가
죄 많은 아비로서의 정죄감을 극복한,
가족에 대한 진정한 사랑에서 우러나오는
온화한 미소와 진정한 섬김이 될 수 있기를
아버지께 간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