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도에 아들이 올린 기도제목을 목장에서 읽으며
눈이 퉁퉁 붓도록 울고
무릎끓고 앉아서 비는 것도 목장에서 연습하며
가슴쓰리게 회개하였건만
아직도 말이 타고 싶고
말을 사고 싶고,
말을 그리고 싶고,
허리가 잘록한 승마복을 입고 싶습니다.
(내년에 60세 할머니가..ㅠㅠ)
그런데 여호수아는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여
오늘 말 뒷발의 힘줄도 끊고
그들의 병거를 불로 살랐다고 말씀하십니다.
애마부인이란 별명이 창피해서
어디 가서 승마가 취미라고 말도 못하면서도
말 위에 올라가면 일단 입이 벌려질 정도로
저절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돈이 많아서 승마를 꾸준히 20여년 동안 했다기보다
집이 용인이라 근처에 승마장이 여러개 있기도하고
제가 운영하는 유치원에 다녔던 꼬마 아빠가
승마장 원장이라 특혜를 누리며
'마장을 지키는 여인’이라고 불리는 것이 싫지 않았습니다.
눈이 오거나 비가 오면
말을 못타니까 가서 말 그림을 그렸습니다.
지금도 돈을 주시면 1차로 집을 사고
아이들 결혼준비자금 마련해놓고
이것저것 다들 보기 좋게 좋은 일 하고는
바로 좋은 차와 말을 살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제게 멀었다 하시며
1000만원의 65만원짜리 월세에
빚 없는 것에 감사하며 살게 하십니다.
아이들 아빠가 물려준 빚이 얼마나 많았던지
신용불량자에서 벗어난 지가 얼마 되지 않습니다.
빚이 늘은건 제 허영과 사치도 있었는데
항상 아이들 아빠 탓을 했습니다.
카드도 못쓰니 더 이상 제게 있는 무엇인가 가져가지 않아서
우리들교회에 와서 십원, 백원을 아끼며
수년을 빚을 갚으며
행복한 신용불량자 시간을 누렸습니다.
저는 지금 월세에 사는 것이 감사하고
행복하고, 작은 차도 없이 큰 지하철에
큰 버스 타고 다니는 것이 너무나 감사합니다.
용인에 있는 집은 내가 산 집이니,
고생해서 고치고 다듬고 한 집이니.. 하는
미련따윈 아주 없어졌습니다.
미술도구 등 들고 다니는 것이 많아서
작은 차를 모는 것이 꼭 필요한 일이겠지만
큰 차를 살수도 없고, 큰 차를 몰고 다닐 경비도 없어서
아니, 큰 차를 타고 싶어서 작은 차를 못삽니다.
유혹하려고 남겨둔 것이 있어서
학생들이 그린 그림 중에 말에 대한 그림 하나를
게시판에 붙여놓고 훔쳐보고 있습니다.
말 뒷발의 힘줄도 끊고
그들의 병거를 불로 살랐다고
멋지게 적용하는 여호수아를 부러워하며
저는 그냥 작은 적용으로
가끔 타는 택시를 더 줄이고
조금이라도 저축을 하겠습니다.#65279;#65279;
그리고 일단 미술실 게시판에 있는 말 그림을 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