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어금니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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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12.04
2007-12-04(화) 사사기 8:13-28 ‘아내의 어금니’
13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19 ...내 어머니의 아들들이니라
아버지의 아들, 어머니의 아들, 다 귀한 아들들입니다.
귀하지만 믿음의 대상은 아님을 오늘 본문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목사님이 늘 외치시는
‘사람은 믿음의 대상이 아니라 구원의 대상’이라는 말씀이
성령의 지혜로 주신 말씀임이 새삼 깨달아집니다.
23 내가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하겠고....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리시리라
이랬던 기드온이 무슨 욕심으로
대제사장의 의복, 영적 권위의 상징인 에봇 형상의 우상을 만들어
자기의 성읍 오브라에 둠으로써 백성에게 우상 숭배의 빌미를 제공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죄를 짓는지
참으로 사람은 믿음의 대상이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어금니가 빠졌네’
한 달여 전, 잠자리에서 일어나며 아내가 한 말입니다.
놀라 일어나 손에 든 것을 받아보니
두 개의 뿌리가 꽤 남아 있는 방금 빠진 어금니였습니다.
몇 달 전부터 어금니가 아파 약을 먹어 왔는데 병원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새벽에 하도 아파 손으로 잇몸을 눌렀더니 맥없이 빠지더라는 겁니다.
말씀을 모르고 지낸 그 오랜 세월을
강퍅했던 남편 참아내느라 꽉 물어야 했던 아내의 어금니...
그 어금니를 버릴 수 없었습니다.
아내가 쓰레기통에 버린 어금니를 찾아내어
투명한 프라스틱 컵에 담아 물을 담아 넣어 두고
와신상담의 고사처럼 나의 강퍅을 회개하며
빠져 나온 그 자리를 믿음으로 채워주리라 다짐했는데
오늘, 말씀을 묵상하는 중에
아내의 어금니를 벌써 잊어가는 나,
대적을 진멸하고 금 에봇을 만드는 기드온과 다를 바 없는
나를 보았습니다.
기드온과 내 모습에서
사람은 믿음의 대상이 아님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면서
내가 나를 속이려 할 때
떠나온 세상이 그리워질 때
아내의 어금니를 생각할 수 있기를
지음 받은 목적대로 선한 삶을 소망하며
선한 남편이 먼저 될 수 있기를
아버지께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