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명하려고 하면....
작성자명 [김강길]
댓글 0
날짜 2007.12.03
제목 : 증명하려고 하면
성경 :삿8:1-12
주변 사람들은 나를 보고
꿈꾸는 사람,비현실적인 사람이라고 말들을 한다.
좋은 생각만 가지고 있었지,
그 생각을 현실로 만들어내지 못한 내 삶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다.
뭔가 가진 능력이 많은 것 같은데...
능력이 있다고 하기도 그렇고, 능력이 없다고 하기도 그렇고...
그래서 늘 가능성만을 가지고 있는 형제로 본다.
때로는 그 능력이 확실히 들어나기도 하고,
때로는 정말로 무능한 사람이 되어 버리기도 한다.
내가 나를 봐도 능력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무능력한 사람인 것 같기도 하다.
기드온은 에브라임 사람들에
당신들이 더 큰 일을 하지 않았습니까? 하고
그들의 체면을 세워 주었다.
반면에 숙곳사람들과 브누엘 사람들에게는
자신들을 돕지 않는 것에 대한 원한을 품었다.
내가 미디안 왕 세바와 살문나를 죽이고, 승리해 돌아와서 보자!
당신들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이 장면을 보면서
기드온이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려고 하는 모습을 본다.
하나님의 일하심보다, 자신의 감정이 더 앞서 가는 것을 본다.
에브라임 사람들에게는
자신이 하나님께 선택을 받아서 승리를 하게 되었다는 것을...
그들의 체면을 세워 주면서도,
다른 한 편에서는
정작 자신이 승리의 주역이었음을...
숙곳 두령과 브누엘 사람들에게는
내 능력을 봐라.
지금은 너희들이 무시하지만
내가 승리한 다음도 그럴 수 있는가 보자.
하나님의 사람은 자신을 증명하려고 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께 선택 받은 사람이라면 겸손하지 않아도 된다.
하나님께서 하신 그대로를 말해주면 그 뿐이다.
자신을 믿어 주지 않고, 따라주지 않는다고 원한을 품을 필요도 없다.
자신의 능력이 아니어도,
당신들이 도와주지 않는다고 해도
하나님의 뜻(미디안을 이기는 것)은 성취된다는 것을 보여 주면 그 뿐이다.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증명하려고 애쓰는가?
애쓴다는 자체가 이미 하나님의 의도를 벗어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나 또한 교회 안에서
30년 동안 열심히 살았기에
다른 친구들보다 잘 사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이 있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가능성을 넘어,
능력이 있음을 객관적으로 보여 주어야 한다는 마음도 있었다.
지금까지도 말이다.
내가 하나님의 사람인 것을
내가 능력있는 사람인 것을
내가 신앙생활을 게을리하는 당신들보다 낫다는 것을...
하지만
나를 증명하려고 하면 할수록 쫓기는 나를 본다.
뭔가 잡히지 않기에 한 방에 모든 것이 해결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증명보다 단순한 순종이 필요하다.
증명보다 있는 그대로를 말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힘있는 사람들 앞에서도
힘없는 사람들 앞에서도
자기 자신에게도
앞으로는 내가 나를 증명하려고 하지 않으련다.
앞으로는 내가 나를 보여주려고 하지 않으련다.
지금의 현실이 나의 현실이고
지금의 나의 모습이 나의 실체임을 인정하련다.
하나님께서 나를 증명하실 것이고
결과(열매)가 나를 증명할 것이고
삶이 나를 증명해 줄 것이다.
하나님!
있는 그대로의 단순한 삶을 살게 해 주세요.
보이려고, 증명하려고
불필요한 에너지를 쓰지 않게 해 주세요.
쫓기는 삶이 아니라, 맡기는 삶이 되게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