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이 대접함이 어찜이뇨!!!
작성자명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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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12.03
#44162; 많고 의심 많은 기드온을 하나님께서 사사로 세우셨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서 처음에는 자신은 도저히 할 수 없다 라고 자복하던 기드온이, 이제 미디안의 대군을 상대로 승리하자 마자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결정을 합니다.
“이스라엘이 나를 거스려 자긍하기를 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 할까”(사7:2) 염려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300명 만을 남겨두게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기드온은 에브라임을 부르는 인간적인 결정을 하게 됩니다. 결국 염려하신 바와 같이 되어버렸습니다. 하나님께로 돌려져야 할 승리의 공이 엉뚱하게도 에브라임에게로 가버리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기드온이 분별없는 결정을 하여도, 하나님께서는 그로 하여금 미디안의 온 군대를 파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신실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반대로 미디안을 상대로 단 한번의 승리에도 분별을 잃어버린 사사의 모습을 보면서, 잘 나가고 승리할 때가 나를 제대로 알기 위해 자복해야 할 때라는 목사님의 설교말씀에 저절로 수긍이 됩니다.
예수를 만나기 전까지 저는, 하나님을 창조주로서는 인정하지만 아버지로는 도저히 인정할 수 없었던, 그래서 창조주는 인간을 버렸다고 까지 독설을 뿜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 목전에 악을 행하던 저를 주님께서 만나주시고 하나님의 크신 사랑에 눈 뜨게 하셨습니다. 게다가 허물어져 가던 저희 가정을 중수하기 위해 의심 많고 연약한 저를 (저희 가정의) 사사로 까지 세워주셨습니다. 정말로 왠 은혜인가!!! 아직도 어리둥절할 뿐입니다.
그런데 저희 가정을 휘몰아치던 고난들이 잦아들고, 수요셋팅으로 부목자로 공동체를 섬기는 태평성대가 이어지다 보니 어느 틈엔가 저의 마음 속에 에브라임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 들어서 “이같이 대접함이 어찜이뇨”(사8:1)를 외치고 있는 것을 봅니다.
오늘 사사기 말씀을 통해서 주님께서는 제가 스스로 자긍할까 염려되니 (3만 1천 7백명에 이르는) 모든 인간적이고 기복적인 열심들을 내려놓고, 오로지 죄의 유혹을 늘 경계하는 (300명의) 신실한 믿음 만을 남겨두라 하십니다.
부디 주님이 주시는 이 경계의 말씀을 잘 새기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