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9;16-27
조약을 맺은지 3일만에 속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분기가 탱천했을텐데 그런 표현이 없습니다. 삼일 행진하면 알 수 있는 기브온인데, 그 외에도 더 많이 알 수 있었는데 알려고 하지 않았고 하나님께 묻지도 않았습니다.
치켜세워주고 과한 칭찬과 비록 마르고 곰팡이(뇌물이 다 그렇지만) 났어도 생전 처음 받아보는 뇌물에 정신을 잃고 취하여 조약을 맺었습니다.
가진 것도 없는 나에게 이것 저것 다 챙겨주는 분에 넘치는 조건에 취하고, 낭만적인 달콤한 사랑에 빠져 하나님의 응답이 있기 전에 내가 응답하여 결혼했습니다. 목사님 주례로 성구를 찾아서 반지에 새기고 결혼을 했지만, 예수님은 배제되었고 내가 나를 속였고 상대를 속였습니다. 예수가 없으니 결혼후 돌밭처럼 잠시 기뻐했으나 뿌리가 없었고 세상의 염려와 유혹이 생기니 열매가 없는 자가 되었습니다. 나도 나에게 속았지만 상대도 나에게 속았다고 할 것입니다. 살아보니 몰랐다고 속았다고 땅을 쳤을 것입니다. 서로의 필요한 욕심 때문에 속게 됩니다.
처음에는 성품으로 인간의 의로 싸우지 않고 버텨보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이 없었으므로 속은 것만 분하여 미워하다가 나도 죽고 상대도 죽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그렇게 사는 것이 아니라고 가르쳐 줍니다. 이미 결혼(조약)을 하고 성혼의 맹세를 했으면 지키고 살아야한다고 합니다. 이미 하나님 여호와로 맹세했기 때문에 내치지 못합니다. 이 말에 그들의 잘못을 고백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맹세를 깨면 더 큰 죄악을 범하는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들을 치지도 못하고 원망를 들어주며 수치를 당하지만 주눅들지 않고 담담하게 맹세를 지키고 서로를 지켜주고 종으로 삽니다.
나도 그들을 지켜주고 보호해주고 살려주어야 했습니다.
또 이미 맺어진 결혼을 지키기 위해 나무를 패며 물을 긷는 자가 되어야 했습니다.
내가 속이는 자였고 내가 속은 자였기 때문입니다.
이제 복음이 분명히 들리니 기브온처럼 고백을 할 수 있습니다.
종이 되려면 먼저 내려놓아야 할 것이 자존심인 것 같습니다. 15년을 살면서 내 자존심을 세웠고
이혼하면서 후에도 자존심을 꺽지 못했습니다. 기브온 사람도 죽으면 죽었지 종으로는 평생 못 산다고 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면 조약이 깨지게 됩니다.
그들은 어디서 복음을 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복음을 분명히 들은 그들은 생명을 두려워하는 자들이고 생명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는 자들입니다.
나는 생명보다 자존심을 중히 여겼고 분노에 휘둘려 무너지는 자존심으로 죽고 싶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죽지 못하게 하시고 건져 살게 하셨으니, 하나님이 택하신 곳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가족 교회 공동체를 위하여 나무를 패며 물을 긷는 자로 살아도 감사 하겠습니다.
주님.
내가 속였고 내가 속았습니다.
연약한 척하였고 강하고 멋있게 포장하였습니다.
용서하여 주옵소서.
나에게 속은 자를 불쌍히 여기시고 건져 살려 주옵소서.
종으로 살 수 있는 믿음을 주옵소서. Jesus Name Amen
적용>오늘 자존심을 버리는 하루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