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9:1-15)
월요일 밤, 전공의와 부모님의 만남은 일주일 미루어졌습니다. 약속이 엇갈리면서 부득이 미룰 수밖에 없었습니다. 솔직히 과장의 맘은 하루가 급한데, 여리고성을 침묵하면서 돌라고 하니, 또 기다릴 수 밖에 없습니다.
복귀한 전공의 선생은 화요 목장에 배치가 되어서 전화연락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근무지 무단이탈로 의국 전공의 동료들에게 벌당직을 받았으니, 나갈 수가 없습니다. 자기네들 규율이니 과장으로서도 뭐라 할 수가 없습니다. 오늘 수술중 슬쩍 치프 전공의에게 오히려 벌로 예배와 목장이라는 곳에 보내는 것이 어떠냐 하고 물었는데... 답이 없네요. 기다릴 수 밖에...
어제는 아픈 제자 한명이 찾아 왔습니다. 30대의 나이로 둘째를 임신 중 암이 발견되어, 조기출산하고 치료까지 받다가 도중에 멈추었고, 지금은 안식을 하고 있습니다. 어린 두아이를 두고 맘 고생이 심했을 법한데, 최근 하나님을 알고부터 평안을 찾은 듯 얼굴이 나쁘지 않습니다. 전공의 시절 많은 스트레스를 가진 것이 원인인 것 같아 못내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 당시에는 제가 우리들 가치관이 아니었습니다. 보석책과 큐티책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수능점수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절반은 그리심산, 절반은 에발산 앞에 이스라엘 백성이 선 것처럼 절반은 좋고 절반은 나쁘니 딸 스스로도 위축이 되고, 남은 일정이 두려운가 봅니다. 축복의 산이 아닌, 심판의 산 에발산에 제단을 쌓는 믿음이 바로 ‘붙으면 회개하고 떨어지면 감사하라’의 믿음 같아 보입니다. 이 시기를 잘 넘어가기를 기도합니다.
이럴 때 딸을 무조건 붙게만 해준다고 하면, 나간 제자가 돌아오게끔만 해준다고 하면, 아픈 사람들을 낳게만 해준다고 하면, 홀까닥하고 넘어갈 것 같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 속에 눈에 보이는 결과만 쳐다보다가 하나님을 잃지 않을까 걱정이 듭니다. 여호와께 묻지 아니한(14) 일이 되지 않도록 긴장해야 겠습니다.
적용> 가족 큐티나눔을 하며, 딸을 격려하고, 전공의와도 큐티나눔을 시작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