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핍의 은혜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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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11.28
2007-11-28(수) 사사기 6:1-10 ‘궁핍의 은혜’
어제 새벽시장 장보기가 없는 날이라 평소보다 훨씬 이른 시간,
새벽 2시에 잠자리에 들었더니 아침을 맞는 내 몸이 시끄럽습니다.
내 몸의 세포들이 각자 살아있음을 노래하고
양 옆의 아내와 다 큰 아이들도 평온한 얼굴로 아침 인사를 합니다.
오늘 일을 점검해봅니다.
인천 다락방 떡볶이 가서 소스 문제 얘기하고
포장 마차 현수막 교체, 수요 예배, 목장 예배
목장에서 무슨 요리를 해먹을까...춘천식 닭갈비, 당첨
신문을 검색하니 세상은 여전히 난리도 아닙니다.
헌정 질서를 짓 밞으며 권력욕에 사로잡힌 사람
5 천만 원 투자해서 말레이시아에 집 사라고 권하는 사람
중국 투자 펀드의 수익률 악화로 정신이 나간 사람
보암직한 남자에게 속아 내기 골프로 30억이나 뜯긴 여자
통계청이 올해 6월 전국 3만3000가구의
만 15세 이상 가구원 약 7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통계조사-복지 문화 여가 소득 소비 분야’ 결과에 의하면
현재 소득에 만족하는 사람은 10% 에 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원래 사람이 이런 모양입니다.
자기 집이 있고 은행에 넣어둔 돈이 넉넉해도
현재의 수입이 적으면 이 날이 영영 갈까봐 불안해하는 존재,
화투 칠 때 항상 가장 많이 땄을 때를 본전으로 착각하는 욕심덩어리
기사를 보며 내 소득에, 내 환경에 마음이 훈훈해집니다.
떡볶이 포장마차의 생업에, 한 방에 모여 네 식구가 자는 환경
투자니 레저니 동창회니 언감생심 생각도 못하는 환경
하나님이 꽁꽁 묶어서 인도하신
이런 환경이 고마워지기 시작한 게 불과 몇 년 전의 일입니다.
또 악을 행하고
또 아버지를 배신하고
또 내 뜻을 세워보려고 몸부림칠 때
이런 방법, 저런 방법을 통해 훈련으로 끌어주신 하나님...
이래도 안 되고 저래도 안 되니
또 주신 연단의 훈련 과목, 궁핍의 은혜...
6 이스라엘이 미디안으로 말미암아 궁핍함이 심한지라
이에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라
중학교 때는 꼴찌였다가 MIT 공대 학부, 석사 전 과정을
5.0 만점으로 졸업한 한국의 어떤 수재가,
자기 적성에 맞는 분야에 열중했을 뿐이라고 말한 기사를 본 일이 있는데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훈련 과목도
각자의 적성에 맞는 분야가 따로 있는 모양입니다.
적성에 맞는 훈련으로
안분지족의 마음은 겸손이 아니고
기본 교양임을 깨닫게 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과 찬양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