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이성에서 패배합니다. 그 이유가 하나님이 금하신 명령을 어겼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간처럼 전리품을 취하려고 했습니다.(1)
월급이 안 나온 지 22일 되었습니다.
믿음으로 요단강을 건너서 약속의 땅에 왔고 여리고 전투도 잘 했습니다.
그런데 약 일주일 전 같이 있는 직원이 국가에서 급여가 나오지 않을 경우 받을 수 있는 3%의 대출을 받으려고 한다고 했고 저는 개인회생 중이므로 해당이 되지 않았기에 신청할 수 없었습니다.
제가 제 힘을 써서 알아봐 준 것이기에 나름 “나 때문에 알게 되었지 않나?”하는 생각을 했고 그 직
원은 저에게 제 사정이 어려우니 자신이 신청한 금액을 같이 나누어 쓰자고 했습니다.
예전 같으면 얼른 그러자고 했지만 당시 분별이 어려워 그냥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여리고성의 전투가 생각 보다 길어지니 나 때문에 알게 되었으니 대출을 받게 되면 나누어 쓰면
되겠지? 그리고 내가 먼저 빌려달라고 하지 않았는데 먼저 준다고 하니 하나님이 해 주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고 어제 대출 확정이 되었다는 말을 듣자 순간 어디에도 나누기가 싫고 주면 받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누지 않으려고 했던 이유는 결국 받지 말라고 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계속되는 갈등을 겪으며 갈등을 겪는 것 보니 이것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고 어제 아내에게
상의 했습니다.
아내는 아침에 큐티 하고 이야기 다시 해 보자고 했고 아내에게 온 대답은 말씀에서 받지 말라는 것
같으니 목장에서 상의를 해 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아이성의 패배 원인에 대해서 묵상을 하던 중 제 욕심과 과신을 봤습니다(3)
아내에게 우리 어려운데 내가 빌려 달라고 하지 않았으니까 내가 말 안하고 있다가 그 직원이 말을
하면 그냥 받는 게 하나님이 주신 것이 아닐까?라는 식으로 그럴 듯하게 유혹 적으로 이야기 했던 것
입니다.
그런데 아내에게 돌아온 대답은 말씀을 보니 받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하여 다시 말씀을 봤습니다.
우선 목장에 묻지 않으려고 했던 제 모습이 정탐을 보낸 “사람”이라고 칭하는 이름도 없는 자의 말을
듣고 이삼천 명만 가지고 된다(3)는 과신 이었던 것입니다.
내가 인간관계를 워낙 잘 하니까 사람들이 나에게 도와주는 거라는 자만심으로 영적인 예민함이 없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았던 모습을 봤던 것입니다.
지금 잔고가 없고 힘든 상황이기에 안 써도 미리 받아서 갖고 있고 싶었습니다.
나름 합리화하기 좋은 게 아이들도 있고 어떤 상황이 올 지 모르는데 이 정도 쯤이야 하는 전리품의
유혹을 받아들일 뻔 했습니다.
아내에게 전리품을 취한 뒤 마음이 편하니 아이성 정탐을 대충 하려는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지금도 인간적인 마음에는 너무 두렵지만 다윗에게도 그에 맞는 시험을 허락하셨듯이 저에게도 제
수준에 맞는 시험을 허락하신 것을 믿고 가기 원합니다.
다윗이 고난 속에만 있는 것 같았지만 떡, 그일라등으로 도우셨듯 저도 도우실 것을 믿습니다.
적용
무엇인가를 결정할 때 조금이라도 갈등이 생기면 공동체에 묻겠습니다.
직원이 월요일에 돈을 준다고 하면 잘 말해서 거절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