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7;1-15
조용하고 잠잠하던 나에게 조그만 사건이 하나 왔습니다. 지난 8월에 한달간 나에게 치료 받기로 했던 사람이 치료 받던중 안오더니 어제 전화로 환불을 요구합니다. 치료 기간이 끝나면 소멸되는 것으로 이런 일이 없었습니다. 이혼 이후 작은 스트레스도 견딜 수 없을 것같아 문제나 말썽의 소지가 될만한 적극적인 치료방법들은 피하며 조심하고 주의하여 소극적으로 운영해 왔습니다. 그분은 우리가 비위생적이고 지저분하고 치료 효과도 모르겠다고 여러 가지 불평불만을 말하며 요구하는데 결국 원하는대로 다 해주었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길 문제지만 나의 약해진 심성은 마음이 녹는 것같은 경험을 잠시 하였습니다.
왜 이런 일이 갑자기 생겼을까 생각해보고 몇가지 내속에 멸하지 않는 죄악들이 떠올랐습니다. 엊그제 아침에 묵상 내용을 옮겨 적는 중에 친구가 카톡을 보냈습니다. 열어보니 수십개의 웹주소가 있었고 의심은 갔지만 호기심에 열어보니 역시나 음란 동영상이었습니다. 바로 닫았지만 몇 개를 더 열어 보았습니다. 내가 영적으로 둔해졌음을 알았습니다. 영적으로 민감할 때는 음란 유사 내용에도 토는 아니라도 속이 불편했었는데 여러개를 주저함도 없이 열어 보게되었습니다. 그것도 묵상 내용을 옮기는 중에 그런것은 내가 스스로 성결하지 못하고 나태해지고 죄와 가까워진 것 입니다. 말씀을 무시하고 성령을 멸시한 죄악입니다. 큰 죄악임에도 아주 작은 사건으로 경고하심이었습니다. 밤에 집에 와서 생각하니 따지러 온 그분이 밉기도 했지만 그가 나 때문에 수고한 것이고 나는 여전히 하나님의 통치안에 있다는 것이 감사하였습니다.
오늘 이스라엘 백성이 여리고를 묵묵히 순종하여 돌던 그 마음이 없어졌습니다. 뒤로는 요단이고 여리고를 얻지 못하면 갈 곳이 없는 간절함도 없어지고, 이제는 광야도 벗어나고 거할 곳도 있고 먹을 것이 있어 긴장도 풀어지고 되었다함으로 여겨졌나 봅니다.
내가 그랬습니다. 요즘 내가 문제가 없는 것이 문제라는 생각이 가끔씩 들었습니다. 과거처럼 경영이 안되어도 주시는대로 지금에 감사하고 만족하여 초조함이나 망할까봐 불안함도 약해졌습니다. 그것이 나를 나태하게 만들고 긴장의 끈도 풀어지게 되었습니다.
주신 것에 감사하고 욕심을 내려놓는 것이 맞지만 영적인 예민함마저 내려놓을 뻔하였습니다. 방심하고 풀어지면 나는 죄와 연결됩니다. 인생은 쉴 곳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잠시 휴식하고 잠시 숨쉬게 해주시지만, 정신차리지 못하고 영원히 쉴 곳으로 여기면 아간처럼 재물을 엿보게 되고 탐심으로 채우게 됩니다. 항상 나를 엿보고 나를 정탐하여 죄악이 나를 정복하지 못하도록 스스로 거룩하기를 힘써야 하겠습니다.
오늘 여호수아의 기도가 나의 기도 같아서 부끄럽습니다. 하나님의 보복은 전처가 망해서 나에게 사과하고 그의 친구가 큰 고통가운데서 지난 일을 후회하게 되기를 바라기도 했었습니다. 내가 믿음이 있다가 없다가 헷갈리는 사울입니다. 먹고 살만한 여리고를 얻었다고 교만하고 방심하면 비탈길에서 쫓겨 죽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는 것이 감사하고 나를 멸망시키려는 전처나 나에게 환불을 따지러오는 사람이 이해가 되고 긍휼의 마음이 생기니 평안할 수 있습니다.
나는 다시 일어나 주의 말씀을 묵상하고 스스로 거룩하기를 힘써야 하겠습니다. 나에게 어떤 전쟁이나 사건이 와도 여전한 생활예배로 흔들리지 않기를 원합니다. 주의 명령하신 언약을 생각하며 나의 망령된 것을 끊어내고 멸하기를 바랍니다. 아직도 내 속에 있는 아간을 진멸하여 끊어내서, 범죄함으로 하나님께 뽑히는 자가 되지 않고, 말씀으로 나를 항상 정탐하여 여호와의 말씀이 이루어지는 내 삶이 되면 좋겠습니다.
주님.
나를 인도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작은 사건 앞에서도 마음이 녹아지게 하시고
나를 돌아보고 다시 일어서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내속의 탐심의 아간, 음란의 아간을 진멸하기를 원합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 Jesus Name Amen
적용>그친구 카톡은 바로 나갔습니다.
의심되는 카톡은 열어보지도 않고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