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2:1-14
철옹성의 여리고는 하나님의 오래참으심에도 회개치 않아 멸망할 수 밖에 없다 하십니다.
여호와가 하나님이심을 듣고 간담이 서늘해도 그 하나님을 상천하지의 하나님이라는
신앙고백이 없었기에 심판을 당할 수 밖에 없다 하십니다.#65279;
수능을 4일 남겨두고 두통과 구토로 인영이는 자정가까운 시간에 응급실로 옮겨갔습니다.
갈 때도 의식이 있었고 중환자실 올라갔어도 의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뇌압이 너무 높은 상태라 의료진이 제때 관을 삽입했다 했는데
주일 오후부터 의식이 없는 혼미상태로 들어가 현재 19일째 의식이 깨어나지 않습니다.
처음엔 두려워 죽을 것 같았고 중환자실 면회하러 들어가는 짧은 순간이
마지막 날 예수 없는 자들이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이런 기분이 아닐까라는
무서운 생각도 스쳐갔습니다.
너무나 건강하고 사랑이 많고고 이쁜 아이가 고 3이 되어 구토도 하고 머리도 아프다 했지만
수능스트레스라 서로 생각하면서 그때 그때 넘어갔는데...
월요일 뇌종양 제거 수술을 했지만 아직도 의식이 없는 것은 우리의 의식부분을
관장하는 시상 좌우에 뇌경색이 와서 그렇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두려움 앞에 주님은 내가 얼마나 무서운 여리고인지..
사랑하는 딸의 뇌경색만큼 네 남편의 마음에도 혈액의 순환이 안되는 심근경색이 왔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대학 때 예수님이 찾아오셨고 집안대대로 우상섬기는 가문에 예수믿는다고
핍박을 많이 받았습니다.
청년 때 무슨 믿음이 있겠느냐마는 부모님의 핍박이 심해 교회 자유롭게 다니는게
소원였고 남편과의 결혼은 출애굽의 역사였습니다.
성품도 좋고 말이 없고 학벌도 직장도 괜찮은 남편이 제겐 구세주였지만
남편에겐 참 철없는 아내였던 것 같습니다.
남편은 5남매중 세째로 유교적이고 법없이도 사시는 아버지와
사회인지능력이 부족한 어머니
그로 인한 형제들의 상처...
그 속에서 혼자인 남편은 누구에게도 자기 속마음을 나누지 못했고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것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외로운 그는 예수 믿는 여자와 결혼하면 위로받고 살 줄 알았는데
너무 자기 중심적이고 지식과 외모를 추구하며 자신의 여리고의 성문을 더욱
견고케 하기위해 교회로 세상으로 다니는 여자였습니다.
무엇보다 사람의 마음을 읽지 못하는 어리석은 여자였습니다.
남편은 참고 또 참고 또 참고...
' 니 중심이 무엇이냐..'며 호소하는데도 저는 자기의 지식으로
그 남편을 가르치며 마음으로 무시했습니다.
그래서 남편은 교회를 따라와 주지 못했고 우리 부부는 평행선을 달리며
교회라는 외적문제로 피튀기는 전쟁을 했습니다.
한교회에 정착하지 못하고 사람을 좋아하면서도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는
남편이 큰믿음교회에서 위로를 받는다고 하는 것도 아내에게서 따뜻한
격려가 없었기에 그랬습니다.
내 안의 강한 여리고를 무너뜨리고 기생 라합이 되어 가만히 정탐을 해야는데
내 열심으로 내 식의 사랑을 하며 오직 나의 만족을 구했기에
지금의 심판은
주님이 참다 참다 주신 사건입니다.
남편도 자식도 부지중에 오살한 자이기에 붉은 줄을 매달고
상천하지에 여호와만 하나님인 것을 고백하며
라합의 집에서만 구원을 은총을 누릴 수 있기에
우리들 공동체에서 비천한 기생인 내 주제를 인정하며
말없이 붙어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구원의 간절함이 있으나
적용이 없는 거짓의 삶을 돌이키며
내 줄로 매어준 구역에서 순종하므로
남편도 인영이도 다시 일어나 라합의 집에서 함께 기뻐하며
새창조의 삶을 살게 되기를 간곡히 기도합니다.
주여...긍휼을 베푸소서